'불펜 컴백 예고' 구창모 AG 대표팀 극적 잔류 이뤄지나, 남은 20일 동안 건강함 보여줘야 한다
강인권(51) NC 감독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구창모가 100%의 강도로 30~40구 정도의 투구만 가능하다고 하면 N팀(1군)에 올려 불펜부터 시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NC 구단에 따르면 구창모는 지난 5일과 7일, 10일 세 차례 재활군이 있는 마산야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30구를 던지며 정상거리에서 10개, 홈플레이트 앞에서 20개를 던졌던 그는 다음 피칭 때는 정상거리에서 모두 30구를 던졌다. 이어 10일에는 50구까지 끌어올리면서 패스트볼 30구, 변화구 20구를 던져 점검에 나섰다.
강 감독은 "구창모는 70%의 강도로 변화구 등 모든 구종을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구 후 다른 불편함은 없는 것 같고, 앞으로 강도를 어느 정도 높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피칭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당시 검진 결과 왼팔 전완부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구창모는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 일본으로 넘어가는 등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6월 말 왼팔 척골 피로골절 진단을 받고 말았다. 구창모는 2021년에도 비슷한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술을 받아 후반기를 통째로 날린 바가 있다.
구창모의 부상은 6월 NC 선발진의 연쇄 이탈의 시발점이었다. 이재학(발 골절), 에릭 페디(전완부 통증)가 부상으로 빠졌고, 초반 선전하던 이용준도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여기에 구창모의 대타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던 좌완 최성영마저도 안와골절로 빠지면서 NC는 한동안 선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구창모는 1군 첫 시즌인 2016년에 30경기에 구원 등판(선발 9경기)한 걸 제외하면 1군 커리어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소화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주축 선발로 자리매김한 2019년 이후로는 불펜으로 단 5경기를 던진 게 전부다. 그렇다면 왜 NC는 구창모를 불펜으로 복귀시키려고 할까. 바로 '국가대표팀' 때문이었다.
구창모는 지난 6월 초 발표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 엔트리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당시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부상 선수가 일부 포함됐는데 모두 부상 정도가 경미하고 남은 3개월 동안 충분히 회복해 합류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당시 구창모처럼 부상으로 빠졌던 포수 김형준(NC)은 최근 1군에 올라와 경기 경험을 쌓고 있지만, 구창모는 여전히 투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엔트리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구창모가 올해 말까지 계속 불펜투수로 나오지는 않을 예정이다. 강 감독은 "가을야구에 간다면 구창모가 선발 한 자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NC의 선발 구성을 봐도 포스트시즌에서 구창모가 선발진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는 있다. 현재 NC는 부동의 에이스 페디를 주축으로 태너 털리, 이재학, 송명기, 신민혁, 최성영 등이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하지만 이재학과 송명기를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고, 그마저도 이들은 올해 완벽히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연장계약을 맺은 구창모는 9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거뒀다. 초반 다소 흔들리던 그는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지만 부상으로 그 흐름이 멈췄다. 구원 등판을 통해 감각을 익힌 구창모는 과연 선발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을까.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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