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클래식]2023 발트앙상블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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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음악은 각자 내면에 잠들어 있는 생각과 감정을 새롭게 깨닫게 한다.
'2023 발트앙상블 정기연주회'(8월 10일 롯데콘서트홀)는 이러한 음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다양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듯 여러 악단에서 활동 중인 젊은 연주자들이 음악을 즐기며 함께 공감하고, 관객과 거리감 없이 음악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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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처절함 넘어선 아름다움 선사한 무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음악은 각자 내면에 잠들어 있는 생각과 감정을 새롭게 깨닫게 한다. ‘2023 발트앙상블 정기연주회’(8월 10일 롯데콘서트홀)는 이러한 음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공연 주제는 ‘밤의 그림자’로 인간 내면의 두려움, 고통, 처절함을 넘어선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바체비츠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슈베르트의 ‘도플갱어’를 비롯한 6곡의 가곡,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음악이 지닌 특별한 힘을 선사했다. 슈베르트 가곡 무대에선 2022년 독일에서 성악가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anger·캄머쟁어) 칭호를 받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한줄평=“소리를 한데 모으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현악 앙상블을 만났다. 관객과 새로운 수준의 소통을 시작한 이들의 다음 연주 소식이 벌써 기다려진다”(박선희 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숲을 지나는 바람처럼 청량하고 정교한 발트 앙상블의 고급스러운 사운드와 어둠을 노래하는 사무엘 윤이 예술가곡에 오페라의 표현력까지 가미했던 매우 독창적인 무대!”(이상민 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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