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클로즈업] 배우 김민종의 기분 좋은 '롤스로이스 미담'

강일홍 2023. 9. 1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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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화 중 모 재벌 총수가 최고급 세단의 접촉 피해를 당한 뒤 상대방에게 비용 부담을 물리지 않고 그냥 보낸 일이 있습니다.

지난 1일 서울의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가의 외제차를 들이받은 여성이 피해 차주로부터 "괜찮으니 마음 쓰지 마시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접촉사고를 낸 여성은 경차 운전자이고, 김민종의 차는 국내에도 몇대 안되는 롤스로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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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 "요즘처럼 무섭고 삭막한 세상에 큰 위로가 됐다"
'SM 분쟁' 때도 이해관계 떠나 끝까지 '이수만의 의리남' 고수

훈훈하고 따뜻한 감동으로 확인된 김민종의 '롤스로이스 미담'. 연예계에서는 그의 평소 스타일이나 인성까지 가감없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으로 새삼 각인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오래전 일화 중 모 재벌 총수가 최고급 세단의 접촉 피해를 당한 뒤 상대방에게 비용 부담을 물리지 않고 그냥 보낸 일이 있습니다. 중소형차 아반떼에 타고 있던 차주의 어린아이가 갑자기 문을 열고나오다 벤츠 마이바흐 문짝에 상처를 낸 '문콕' 사고였는데요. 엄청난 수리비가 청구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젊은 아빠의 처지를 고려해 눈감아준 것입니다.

비슷한 일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얘기는 최근 연예계에서도 있었습니다. 배우 김민종의 '롤스로이스 미담'이 연예가 안팎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지난 1일 서울의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가의 외제차를 들이받은 여성이 피해 차주로부터 "괜찮으니 마음 쓰지 마시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알고보니 그 차주가 바로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었던 것이죠.

"쿨한 이 사람, 알고보니 김민종이었다." 고가의 외제차를 들이받은 여성이 피해 차주로부터 "괜찮으니 마음 쓰지 마시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됐다. /더팩트 DB

평소 스타일이나 인성까지 가감없이 보여준 배우 김민종의 본 모습

접촉사고를 낸 여성은 경차 운전자이고, 김민종의 차는 국내에도 몇대 안되는 롤스로이스입니다. 40대인 이 여성 운전자가 지난 4일 모 방송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냅니다. 주차 방지턱이 있는 걸로 알고 후진하다 '쿵' 부딪쳤는데 문제는 상대방 차가 수억 원 짜리라는 것이고, 수리비 걱정에 덜컥 겁이 났다고 고백합니다.

여성 운전자는 이후 접촉한 차량 부위 사진을 찍어 곧바로 차주에게 연락을 취하게 되는데요. 상대방의 답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이 "문짝이라도 갈아달라고 하면 어쩌나, 렌트비가 몇 천만 원씩 나오는 고급 외제차 아닌가, 비용이 얼마나 나오려나 싶어서 굉장히 불안하고 당황했다"고 합니다. 경차인 자신의 차량을 그냥 줘도 감당이 안될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누구라도 그럴 만합니다.

롤스로이스 차주는 약 12시간 만에야 "밝은 데 가서 자세히 살펴보겠다"며 응답을 해왔고, 잠시 뒤엔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살짝 까진 정도인데 괜찮다. 연락해줘서 감사하다. 알아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이니 개의치 말라." 여성 운전자는 "요즘처럼 무섭고 삭막한 세상에 큰 위로가 됐다"면서 "상대방 차량 주인이 유명한 배우 김민종이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합니다.

김민종은 'SM 분쟁' 때도 이해관계를 떠나 SM 창업자 이수만을 끝까지 지지한 '의리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사진은 한류문화콘텐츠 관련 행사 당시 김민종과 슈퍼주니어 이특(왼쪽부터). /더팩트 DB

'보여주는 것'과 '본모습' 다른 일부 연예인들의 이중적 행태와 비교

김민종은 6개월 전 'SM 분쟁' 때도 이해관계를 떠나 SM 창업자 이수만을 끝까지 지지한 '의리남'이었습니다. 내부 동조자가 많지 않은 당시 상황에서 공개적 지지는 자칫 이해관계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었지만 그는 의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소신 행동'이 더 빛나보였던 건 지금껏 '보여주는 것'과 '실제 본모습'이 다른 이중적 행태를 취한 대중 스타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죠.

이번 '롤스로이스 미담'은 그의 평소 스타일이나 인성까지 가감 없이 보여준 것이어서 돋보입니다. 정작 당사자는 '별일 아닌데 쑥스럽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억대의 기부금을 내고 '선한 영향력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는 연예인들도 아름답습니다만, 이웃을 향한 김민종의 이런 순수한 배려와 양보는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훈훈하고 따뜻한 감동으로 와닿는 것 같습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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