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때도 안 잘랐는데…인내심 한계 도달한 독일 일본전 대패 뒤 플릭 감독 경질, 그런데 후임 후보가 클린스만?

정다워 2023. 9. 1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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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가 한지 플릭 감독을 결국 경질했다.

독일축구협회는 10일 공식 발표를 통해 플릭 감독 경질 소식을 알렸다.

그럼에도 독일축구협회는 플릭 감독을 경질하지 않고 기회를 줬다.

그런데 독일 언론 빌트에서 플릭 감독을 대체할 후보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거론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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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독일축구협회가 한지 플릭 감독을 결국 경질했다.

독일축구협회는 10일 공식 발표를 통해 플릭 감독 경질 소식을 알렸다.

플릭 감독은 2021년5월 독일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후 2년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플릭 감독 경질 사유는 당연히 성적 부진이다. 독일은 이날 일본과의 홈 친선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월드컵에서 일본에 1-2 패했던 독일은 10개월 만에 열린 리턴 매치에서도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독일축구협회 입장에서는 참을 만큼 참았다. 플릭 감독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을 16강에도 올려놓지 못했다. 그럼에도 독일축구협회는 플릭 감독을 경질하지 않고 기회를 줬다.

하지만 플릭 감독은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독일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4패를 기록하고 있다. 벨기에와 폴란드, 콜롬비아 등에 패하며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독일 축구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다음해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개최국인데 이대로면 안방에서 망신을 당할 게 분명하다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플릭 감독을 경질한 것도 결국 이 때문이다.

플릭 감독은 2019~2020, 2020~2021시즌 연속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표팀 지휘봉까지 잡았다. 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플릭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런데 독일 언론 빌트에서 플릭 감독을 대체할 후보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거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언론은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루이스 판할 전 네덜란드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을 후보에 올려놨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한국 대표팀에서도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성실하지 못한 근무 태도와 잦은 외유 등에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결과까지 겹쳐 벌써 경질 여론이 형성된 상태다. 그런 인물이 독일 사령탑 후보에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기이해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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