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위 등극' 페디, 선-류-윤 이후 12년만에 트리플 크라운 쓸까[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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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의 '트리플 크라운'인 3개 부문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기존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였던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30)는 10일 경기를 통해 탈삼진 1위까지 꿰찼다.
41년 KBO리그 역사에 딱 3명 선동열, 류현진, 윤석민만 달성했던 투수 '트리플 크라운' 대기록에 근접해진 페디는 12년만에 달성자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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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투수의 '트리플 크라운'인 3개 부문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기존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였던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30)는 10일 경기를 통해 탈삼진 1위까지 꿰찼다.
41년 KBO리그 역사에 딱 3명 선동열, 류현진, 윤석민만 달성했던 투수 '트리플 크라운' 대기록에 근접해진 페디는 12년만에 달성자가 될 수 있을까.
NC는 10일 오후 2시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9월 둘째주에 열린 더블헤더 포함 7경기를 6승1패로 마무리했고 이번주 탈환해낸 3위도 굳건히 했다.
이날 NC 우완 선발 페디는 8.1이닝동안 101구로 1실점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의 압도적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KBO리그 첫 완봉까지 할뻔했던 페디의 투구는 현 KBO리그 최고 투수임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10일까지 투수 트리플 크라운 부문 현황
다승 : 1위 18승 페디, 2위 14승 벤자민
평균자책점 : 1위 2.21 페디, 2위 알칸타라 2.29
탈삼진 : 1위 169개 페디, 2위 164개 안우진
냉정하게 다승은 더 추가하지 못해도 1위가 가능해보이고 탈삼진도 안우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기에 1위 수성이 가능한 상황. 결국 평균자책점에서 두산 알칸타라와 1위를 놓고 다투게 될 것인데 누가 무너지지 않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 트리플 크라운은 선동열이 1986년과 1989,1990,1991년 총 4차례 달성했었다. 이후 2006년 류현진이 선동열 이후 15년만에 대기록을 썼고 2011년 윤석민이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 달성자가 됐다.
이후 10여년이 지나도록 누구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이제 12년만에 페디가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다.
10일 경기 후 만난 페디는 "아직 시즌은 길게 남았다. 당장은 다음 아웃만 생각하겠다"면서도 "물론 트리플 크라운에 대해 욕심은 난다"며 웃었다.
부상이 없다면 향후 4~6번의 등판을 앞둔 페디가 과연 현재의 모습을 이어가며 KBO리그에 대기록을 남길지 두고 볼 일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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