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현지 기자의 분석 "다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에 맞지 않아...너무 느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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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도 에릭 다이어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지 않다.
그러면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다이어는 중앙 수비수의 전형에 맞지 않다. 그는 공에 반응할 속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증명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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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현지에서도 에릭 다이어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지 않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0일(한국시간) 팬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자신이 취재한 사실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 팬들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래넌 존슨, 라이언 세세뇽 등에 대한 물음과 함께 다이어에 대한 상황도 질문했다.
한 팬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다이어는 인상을 주지 못했는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에 골드 기자는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다. 내가 알기론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기 위해 전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이적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우고 싶어 하지만, 경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 이적을 수락했을 것이다. 번리 임대 제안이 도착했다는 보도는 당시 구단에 의해 기각되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직 매각만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가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임대로 떠나 보낸다면, 사실상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면서 1년간 타 팀에서 뛰게 되기 때문이다. 골드 기자도 "토트넘은 몇 달 간 그를 빌려주는 것은 그의 계약 기간이 9개월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매각하는 것 외에는 말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다빈손 산체스가 갈라타사라이로 떠나게 되면서 수비진 뎁스가 얇아졌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 주전으로 뛰지만, 다이어를 제외하면 사실상 센터백 자리에서 뛸 선수가 없다. 올여름 합류한 애슐리 필립스는 18세의 어린 자원이다.
다가올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다이어의 출전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된 로메로가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골드 기자는 "로메로가 셰필드전 결장한다면, 필립스가 선발될 것인지, 다이어가 복귀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다이어는 중앙 수비수의 전형에 맞지 않다. 그는 공에 반응할 속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증명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시즌 초반 다이어는 확실히 포스테코그룰 감독의 외면을 받고 있다. 다이어는 개막 이후 치러진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명단 제외됐기 때문이다. 비교적 로테이션 자원이 출전했던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다이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입지에 변화를 노려야 하는 다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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