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레스터 에이스’ 뉴캐슬 윙어, 잉글랜드 국대 대신 스코틀랜드 선택 고려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하비 반스(26)가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을 선택하려 한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0일(현지시간) “뉴캐슬의 스타 하비 반스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음에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변경하려는 것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반스는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스티브 클락 감독이 자신을 좋아하고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가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스는 그의 조부모를 통해 스코틀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반스가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선택하게 된다면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할 수 있는 희망을 품을 수 있다. 현재 클락 감독이 이끄는 스코틀랜드는 유로 2024 예선 5경기를 치렀고 강호 스페인까지 꺾으며 5연승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반스는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2020년 10월 웨일스전에서 데뷔했지만 이후 단 한 경기고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계획에 들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는 결정적인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반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자원이다. 레스터 시티에서 그는 187경기에 나서 45골 3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강등당한 팀에서 리그 34경기 13골 1도움을 올렸다.
반스가 스코틀랜드에 합류하게 된다면 클락 감독으로서는 아주 좋은 공격 옵션을 얻게 되는 것이다. 현재 스콧 맥토미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적으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이끌고 있지만 그는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선수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에는 체 애덤스(27·사우샘프턴)·존 맥긴(29·애스턴 빌라) 등의 공격 자원이 있지만 EPL에서 이미 활약을 펼친 바 있는 반스가 합류한다면 팀의 제1 공격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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