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백년가게 들썩이는 축제 열린다… 매력 커진 온누리상품권 눈길

배미정 기자 2023. 9. 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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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실'은 부모님이 1991년부터 운영하던 과일 가게를 자녀인 이해창 대표가 물려받은 프리미엄 과일 전문점이다.

2000년대 초반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경쟁 탓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2015년 3대인 박성욱 대표가 삼송BNC법인을 창업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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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가게 2200여곳 등 동행축제 활짝
진해, 영광 등 90개 지역 행사 개최
온누리상품권 한도 늘려 혜택 ‘업’
황금녘 동행축제를 앞둔 8월 대전중앙시장을 찾은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실’은 부모님이 1991년부터 운영하던 과일 가게를 자녀인 이해창 대표가 물려받은 프리미엄 과일 전문점이다. 일본에서 유학하며 ‘과일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한 이 대표는 최상급 과일을 선별해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를 고급화했다.

대구 중구의 ‘삼송빵집’은 1957년 창업 이후 66년 전통을 자랑하며 현재 전국 5대 빵집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경쟁 탓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2015년 3대인 박성욱 대표가 삼송BNC법인을 창업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실과 삼송빵집 등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매장 2200여 곳, 전통시장 및 상점 1800여 곳,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250여 개가 9월 27일까지 진행되는 2023 대한민국 동행축제 제2막 ‘황금녘 동행축제’에 참여한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동행축제는 진해 ‘군항상권 블라썸거리 활성화 판매전’(9월 15∼16일),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9월 15∼24일), 인천 ‘부평 풍물대축제’(9월 22∼24일) 등 올해 5월 열린 동행축제보다 3배 많은 90개 지역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전국적으로 소비 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중기부가 지정한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매장을 방문해 인증하거나 추천 글을 핵심어 표시(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도 그중 하나다. 전국 5개 물류센터 및 7개 슈퍼마켓 협동조합 소속 슈퍼마켓 600개는 축제 기간에 10∼1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중기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추석을 맞아 한시적으로 온누리상품권 구입 한도를 확대한다. 10월 6일까지 한 달간 월 구매 한도가 지류는 기존 100만 원에서 130만 원, 충전식 카드형과 모바일은 15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연말까지 지류형은 5%, 충전식 카드형과 모바일형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신규 도입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이번 할인 혜택과 더불어 전통시장 소득 공제 50%뿐만 아니라 카드사 포인트 적립, 할인 등 고유 혜택도 그대로 받을 수 있어 더욱 유리하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에 자주 사용하는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등록하고 상품권을 구매·충전하면 온라인상품권 가맹점 어디에서나 실물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동행축제에 참여하면 할인, 소득공제 등 다양한 혜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soya1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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