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야구장 재건축, 돔구장으로 선회를

정재연 시민기자 2023. 9. 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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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이 개방형 구장으로 재건축 될 예정이다.

날씨와 관계없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돔구장을 원했던 부산시민으로서 이러한 결정에 아쉬움이 남는다.

야구장은 관중으로 붐비고 굿즈는 날개 달린 듯 팔린다.

오랜 기간 거인의 성적 부진으로 중장년 남성 팬들은 줄었지만, 청소년과 여성 팬 등은 야구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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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이 개방형 구장으로 재건축 될 예정이다. 날씨와 관계없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돔구장을 원했던 부산시민으로서 이러한 결정에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 프로야구는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리그(NPB)처럼 지역연고제로 41년째 운영중이다. 특히 부산과 울산을 연고로 둔 롯데 자이언츠는 국내 최고 인기구단이다.

하지만 롯데는 누더기 잔디로 해마다 어려움을 겪는다. 여름이 되면 태풍과 장마로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훼손되기 때문이다. 외관상 보기 안 좋은 걸 떠나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준다. 한 지도자는 “불규칙 바운드로 경기에 큰 변수가 될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다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야구는 축제이고 지역정서와 생활문화를 지배한다. 야구장은 관중으로 붐비고 굿즈는 날개 달린 듯 팔린다. NPB 12개 팀 중 6개 팀은 돔구장을 갖추고 있어 날씨와 상관 없이 가족, 친구와 소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사직노래방으로 대변되는 구도 부산 갈매기의 열정은 일본에 못지않다. 오랜 기간 거인의 성적 부진으로 중장년 남성 팬들은 줄었지만, 청소년과 여성 팬 등은 야구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

일본 돔구장들처럼 스포츠 공연 문화 행사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면 경제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제3 전시실 공사를 앞둔 벡스코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그렇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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