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해외건설 수주 29조원, 8년만에 최대치

정순우 기자 2023. 9. 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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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사옥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조원 규모 초대형 플랜트를 수주한 데 힘입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이 2015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해외건설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해외 건설 누적 수주액은 219억3200만달러(약 29조3230억원)로 전년 동기(183억달러) 대비 20% 늘었다. 2015년 1~8월 누적 수주액(330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로, 200억달러를 넘은 것도 5년 만이다.

올해 해외 수주가 급증한 것은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에서 수주한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아미랄 프로젝트’의 영향이 컸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우리 기업들의 해외 건설 수주는 2010년 716억달러에 달했지만 중국 등과의 수주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줄어드는 추세다.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에 집중한 2019년에는 223억달러에 그쳤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는 300억달러 초·중반대를 기록했으나, 정부는 해외 수주 지원을 통해 올해 3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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