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5경기 무승' 한지 플릭의 최후...독일, 일본에 '1-4 대패'→감독 전격 경질

김아인 기자 2023. 9. 1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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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 1무 4패'라는 뼈아픈 성적의 한지 플릭 감독이 일본에 1-4로 대패를 당한 후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전격 경질됐다.

DFB(독일축구협회)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총회 및 감독위원회는 오늘 DFB 회장 베른트 노이엔도르프의 제안에 한지 플릭 감독과 두 명의 보조 코치를 직무에서 즉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진 5경기에서 플릭 감독은 1무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고, 일본에 1-4라는 충격 패배는 결국 경질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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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최근 '5경기 1무 4패'라는 뼈아픈 성적의 한지 플릭 감독이 일본에 1-4로 대패를 당한 후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전격 경질됐다.


DFB(독일축구협회)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총회 및 감독위원회는 오늘 DFB 회장 베른트 노이엔도르프의 제안에 한지 플릭 감독과 두 명의 보조 코치를 직무에서 즉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위원회는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은 독일 대표팀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것에 대해 동의한다. 내년에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참가하려면 우리 팀에 대한 자신감과 낙관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이 자리에서 내렸던 결정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나는 그들을 직업적인 면과 개인적인 면에서 진심으로 존경하지만, 스포츠의 성공은 DFB에게 가장 중요기에,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열렸던 일본과의 친선경기 패배가 큰 요인이었다. 10개월 만에 성사된 맞대결이었다. 독일과 일본은 지난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했다. 두 나라가 속한 E조에는 스페인과 코스타리카가 포함되면서 ‘죽음의 조’로 불렸다. 독일은 이전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0-2로 패배하며 조 4위로 탈락한 전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대부분 독일과 스페인이 무난하게 조별리그 진출할 것을 예상했으나, 이변이 일어났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은 일본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33분 독일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가는 듯 했으나, 후반 일본의 역습에 당하며 2골을 내리 실점했다.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올라섰고, 독일은 1승 1무 1패로 3위에 내려앉으며 2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설욕을 위해 독일은 절치부심했지만, 결과는 더 처참했다. 독일은 전반 11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빠르게 만회에 나선 독일은 전반 19분 사네의 동점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전반 22분 우에다가 곧장 추가골을 기록하며 일본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도 독일은 일본의 역습을 계속 허용했다. 결국 독일은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두 골을 더 실점했다. 승부는 1-4로 끝나면서 독일은 홈에서 열린 친선경기였음에도 지난 맞대결보다 벌어진 점수 차로 일본에 2연패를 당했다.


현지에서는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고, 경질설까지 떠오르기 시작했다. 플릭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후 “나는 여전히 독일 대표팀 감독직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축구가 역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는 없다. 나와 코칭스태프는 모두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플릭 감독은 대표팀의 전 감독이었던 요하임 뢰브 밑에서 오랫동안 코치로 일하면서 2021년부터 뒤를 이어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2019-20시즌 수석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다. 플릭의 뮌헨은 구단 역대 두 번째 트레블과 UCL 최초의 전승 우승을 달성했고, UEFA 올해의 감독까지 수상했다.


플릭 감독이 이끈 독일은 지난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위로 탈락했다. 올해 가진 6번의 친선경기에서도 페루를 상대로 단 1승만 얻었다. 이어진 5경기에서 플릭 감독은 1무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고, 일본에 1-4라는 충격 패배는 결국 경질로 향하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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