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1-4 충격 참패’ 독일, 결국 플릭 감독과 동행 마무리···퓔러 단장 임시 감독→후보 1순위는 나겔스만
독일이 결국 한지 플릭 감독(58)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지 플릭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DFB는 “독일축구협회는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의 제안과 주주총회 및 감독 위원회의 결정으로 국가대표 감독인 한지 플릭과 마커스 소르그·대니 뢰 코치를 즉시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노이엔도르프 회장은 “위원회는 남자 국가대표팀의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새로운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우리는 우리나라에 대한 자신감을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나에게 있어서 이 결정은 재임 기간 중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다. 나는 축구 전문가이자 한 사람으로서 한지 플릭과 그의 코치들에게 감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구에서의 성공은 DFB에 최우선적이다. 따라서 그 결정을 내리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라며 플릭 감독의 해임이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밝혔다.
독일은 10일 오전 3시 45분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1-4로 참패했다. 일본과의 경기 전부터 경질설이 돌았던 플릭 감독은 결국 대패를 당하며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독일은 계속되는 부진을 겪고 있었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에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우크라이나와 비겼고 폴란드·콜롬비아에 패했다. 3월 벨기에전과 오늘 일본전까지 포함하면 현재 공식전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흐름을 달리고 있었다.
더군다나 독일은 내년 자국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개최한다. 따라서 더이상의 부진을 기다려줄 수 없는 입장이었다. 이에 빠르게 결단을 내려 작별을 선택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임시 감독은 독일 축구대표팀 뤼디 퓔러 단장이 맡는다. 현재 감독직 1순위 후보로는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이 거론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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