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행’ 황인범, 전 동료이자 현지인의 확신…“그는 즈베즈다에 적합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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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전 동료 조르제 데스포토비치가 최근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이 팀에 적합한 선수라는 확신을 남겼다.
이어 "그는 빅매치에 적합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즈베즈다를 많이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들은 강력한 팀을 만들었고 황인범은 그 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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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황인범의 전 동료 조르제 데스포토비치가 최근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이 팀에 적합한 선수라는 확신을 남겼다.
세르비아 매체 ‘핫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황인범의 루빈 카잔 소속 시절 동료였던 조르제 데스포토비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황인범은 진지한 선수이자 최고의 프로답다. 프리킥과 코너킥도 잘 찬다. 그는 훌륭한 패스를 만들 수 있고 움직임과 수비력도 좋은 팀 플레이어다”고 황인범에 대해 호평했다.
이어 “그는 빅매치에 적합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즈베즈다를 많이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들은 강력한 팀을 만들었고 황인범은 그 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스포토비치는 세르비아 출신 선수다. 황인범이 러시아에서 뛰던 당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세 사람은 공격 편대를 형성해 팀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러시아의 아르세날 툴라에서 뛰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로 이적한 뒤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한 시즌을 보낸 황인범은 지난 2022-23시즌 종료 후 이적을 요청했지만, 구단과 계약 조건에 대한 입장이 어긋났다. 황인범 측은 1년에 2년을 더한 기간으로 1년이 지나면 약 3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으로 이적이 가능하다고 인지했지만, 올림피아코스는 3년 계약을 주장하며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다.
그리스 일각에서는 황인범이 팀을 위하지 않고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려 했다며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구단 역시 이적료 1천500만유로(약 220억 원)를 낼 수 있는 팀이 없다면 황인범을 내보내지 않으려고 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출전 명단에서도 황인범을 제외시키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즈베즈다가 황인범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삼고 있다. 자국 리그와 컵대회에서 우승을 쓸어담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도 진출한 동유럽의 명문 클럽이다. 평소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과 지속되는 갈등을 끝내고자 이적을 승인했다고 전해졌다.
‘대전의 아들’ 황인범은 미국 벤쿠버 화이트캡스와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슈로 자유 계약 신분이 되어 FC서울에서 단기 임대 생활을 보낸 후, 지난 시즌부터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향했다. 입단 후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40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2022-23시즌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황인범은 우리나라의 중원을 책임지는 핵심 국가대표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벤투의 황태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고, 위르겐 클린스만 부임 뒤로도 꾸준히 중원에서 기용받아 3월 친선경기부터 지난 8일 있었던 웨일스전까지 전 경기 선발 출장에 나섰다.
유럽 각국 이적시장이 9월 1일 마감되는 상황에서 다행히 즈베즈다가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평소 빅 클럽 진출을 희망해 오던 황인범은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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