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수출, 9월엔 플러스 전환할까

백승현 2023. 9. 11. 0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주에는 수출입통계와 가계대출, 나라살림 현황, 고용 동향 등이 잇따라 발표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표는 관세청이 11일 발표하는 9월 1~10일 수출입통계다.

1~10일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거나 8월보다 감소폭이 둔화할 경우 정부의 '하반기 경기 반등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물론 1~10일 수출 실적만으로 9월 전체 수출 실적을 속단하긴 힘들지만, 수출 회복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승현 경제부 차장

이번주에는 수출입통계와 가계대출, 나라살림 현황, 고용 동향 등이 잇따라 발표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표는 관세청이 11일 발표하는 9월 1~10일 수출입통계다.

최대 관심은 수출이다. 수출은 지난 8월까지 11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달 수출 감소율이 8.4%를 기록하며 한 자릿수로 둔화한 데 대해 상당한 의미를 뒀다.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전에는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때가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1~10일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거나 8월보다 감소폭이 둔화할 경우 정부의 ‘하반기 경기 반등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물론 1~10일 수출 실적만으로 9월 전체 수출 실적을 속단하긴 힘들지만, 수출 회복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역수지도 4개월째 흑자 기조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무역수지는 6월 흑자로 돌아선 뒤 7, 8월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239억7000만달러 적자이긴 하지만 최근 흑자 기조가 유지되면서 적자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13일 가계대출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7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말보다 6조원 증가한 1068조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이 2021년 9월(6조4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지난달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수요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8월에도 가계대출이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은 같은 날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7월 20만 명대로 둔화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시 커졌을지 주목된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2월 31만2000명에서 3월 46만9000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6월 33만3000명으로 둔화했지만 줄곧 30만 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7월에는 증가폭이 21만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었다.

앞선 7월 고용동향에서 건설업과 제조업 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청년층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4만 명 가까이 줄고, 50~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가 36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앞으로도 고용지표가 뚜렷이 개선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