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첨단인재 양성과 국가경쟁력의 핵심, 혁신융합대학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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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달 착륙선,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 성공." "세계 최초, 달 남극에서 놀라운 물질 확인."
이런 문제의식에서 교육부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을 시작했다.
입학 전공은 물론 소속 대학이라는 제약을 뛰어넘어 부족한 첨단분야 인재 풀을 확대하고 우수 인재 저변을 넓히고자 하는 시도다.
인구절벽의 현실을 마주한 지금, 지속적인 혁신융합대학사업으로 경쟁력 있는 첨단분야 혁신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글로벌 리더 대한민국'을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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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달 착륙선,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 성공.” “세계 최초, 달 남극에서 놀라운 물질 확인.”
미국의 얘기가 아니다. 수학 강국, 소프트웨어 강국,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인도가 그 주인공이다. 이런 눈부신 성과 뒤에는 무엇보다 인도의 화수분 같은 우수 인재 풀(pool)이 있다. 인도의 고등교육 등록 인구는 2021년 기준 처음으로 4000만 명을 넘어섰고, 스템(STEM) 분야에서는 매년 2200만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분야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다. 과학(S), 기술(T), 공학(E), 수학(M)의 영문 약자인 스템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스템이 곧 국가의 미래’라고 말할 만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우리나라도 정부 지원과 대학의 인재 육성 노력으로 인구 대비 높은 수준의 첨단분야 인재 육성 성과를 내고 있다. 유네스코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스템 분야 졸업자 비중은 30.2%로 인도에 이어 일곱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2019년 대비 2021년 고등교육기관 학생 수는 11만 명 줄었고, 과학기술인력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인구 감소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첨단분야 인재를 계속 확보하기 위해선 창의적 시도가 필요하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교육부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을 시작했다. 입학 전공은 물론 소속 대학이라는 제약을 뛰어넘어 부족한 첨단분야 인재 풀을 확대하고 우수 인재 저변을 넓히고자 하는 시도다.
202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인공지능(AI), 미래 자동차 등 총 8개 첨단 분야의 대학 연합체(컨소시엄)로 출발해 현재는 항공·드론, 에코업 등 13개 연합체, 53개 대학이 함께하고 있다. 혁신융합대학사업은 비(非)이공계 학생들도 스템 분야 학과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가령 차세대반도체 컨소시엄의 경우 서울대, 강원대, 조선이공대 등 7개 참여 대학이 차세대반도체 분야의 강좌뿐만 아니라 기업과 연계한 인턴, 실무교육까지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비전공 이공계 학생들은 물론 인문계 학생들에게도 반도체 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마이크로디그리(최소단위 학위) 첨단분야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현재까지 500여 개의 첨단분야 강좌가 개발됐고, 지난해에만 10만여 건의 이수 실적으로 이어졌다.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처럼, 전 세계 유례없이 빠른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과 양질의 인적자원이 그 바탕에 있었다. 인구절벽의 현실을 마주한 지금, 지속적인 혁신융합대학사업으로 경쟁력 있는 첨단분야 혁신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글로벌 리더 대한민국’을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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