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라디오스타’… 영화로 꽃피운 기억

강주영 2023. 9. 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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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춘천영화제가 이준익 감독을 필두로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춘천을 찾아 국내외 영화팬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9∼10일 메가박스 남춘천점에서 진행된 이준익 감독의 '클로즈업 섹션'에는 안성기·박중훈·이준기·최희서·박정민·안미나 배우가 지원군으로 나서 GV에 직접 참여했다.

10일 열린 '라디오스타' GV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안성기·박중훈·안미나 배우 등이 참석했고, 앞서 이준익 감독과 차담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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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영화제 감독·배우 대거 참석
안성기 “느끼는대로 시나리오 표현”
▲ 이준기 배우가 지난 9일 메가박스 남춘천점에서 열린 2023춘천영화제 ‘왕의남자’ GV에 참석,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 춘천영화제

2023춘천영화제가 이준익 감독을 필두로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춘천을 찾아 국내외 영화팬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9∼10일 메가박스 남춘천점에서 진행된 이준익 감독의 ‘클로즈업 섹션’에는 안성기·박중훈·이준기·최희서·박정민·안미나 배우가 지원군으로 나서 GV에 직접 참여했다.

▲ 최희서 배우가 지난 9일 메가박스 남춘천점에서 열린 2023춘천영화제 ‘동주’ GV에 참석,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춘천영화제

9일 ‘왕의남자’ GV 에서 이준기 배우는 ‘연산(정진영 분)’과의 입맞춤 장면 촬영 에피소드 등을 유쾌하게 풀 이 감독에 대해 “‘왕의남자’가 큰 사랑을 받은 후 대중에게 이렇게 사랑받는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고, 그에 반하는 일을 절대 하지 말라고 말씀 주셨다”며 “지금도 그 말씀을 지키기 위해 큰 사랑의 가치를 뜨겁게 생각하고 있다. 오는 길이 너무 설레고 뜨거웠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께 좋은 가치를 심어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더욱 존경스럽다”고 인사했다. 같은 날 영화 ‘동주’ GV는 최서희 배우가 사회를 맡고 박정민 배우도 함께 한 가운데 도내 촬영 에피소드, 촬영 기법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 박정민 배우가 지난 9일 메가박스 남춘천점에서 열린 2023춘천영화제 ‘동주’ GV에 참석,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제공= 춘천영화제

10일 열린 ‘라디오스타’ GV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안성기·박중훈·안미나 배우 등이 참석했고, 앞서 이준익 감독과 차담회도 가졌다. 차담회에서는 ‘라디오스타’ 촬영 후 영월에 처음 생긴 영화박물관 등을 언급하며 영화와 지역의 인연을 풀었다. ‘라디오스타’ 항공 촬영 장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감독은 “영화 찍은 지 16년이 지났지만 기자에게도 들어본 적 없는 질문”이라며 “영월 동강을 훓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찍었다”고 밝혔다.

▲ 지난 9일 2023춘천영화제가 ‘왕의남자’ 상영 후 마련한 GV에서 최희서 배우의 사회로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 배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춘천영화제

투병 중인 ‘국민배우’ 안성기 배우는 “연기는 무엇이냐”는 관객 질문에 “무얼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느끼는대로 시나리오를 읽고 표현하려 하는데 그게 잘 되면 좋은 연기를 했다고 듣는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욕을 바가지로 먹고. 그럼 뭐 할말이 없는 것이고, 그렇습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객석에서는 “데뷔 40주년 기념도 춘천영화제에서 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 2023춘천영화제가 열린 메가박스 남춘천점이 관객들로 가득 차 있다. 제공= 춘천영화제

육동한 춘천시장은 GV에서 “춘천이 크게 복받은 날이다. ‘비와 당신’ 3번 듣고 이 자리에 왔는데 그 분위기에 그대로 젖어 함께 하게 됐다”며 “안성기 배우는 건강하셔서 내년에도 모실 수 있으면 좋겠다. 어린 시절 제 시네마천국이었던 춘천이 영화의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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