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운영 지자체 대회 개최·출전 금지해야”

심예섭 2023. 9. 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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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재단을 운영하는 강원특별자치도내 자치단체에 전국 및 도단위 대회 개최 및 선수 출전을 금지하는 안건이 시·군체육회장협의회를 통해 가결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시·군체육회장협의회(이하 협의회) 간담회가 지난 8일 영월 한옥호텔에서 김상하 협의회장을 비롯한 16개 시·군체육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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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체육회장협의회 안건 가결
“중복업무·국내 체육 퇴행 야기”
양구군 “정치적 싸움에 애꿎은 피해”

스포츠재단을 운영하는 강원특별자치도내 자치단체에 전국 및 도단위 대회 개최 및 선수 출전을 금지하는 안건이 시·군체육회장협의회를 통해 가결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시·군체육회장협의회(이하 협의회) 간담회가 지난 8일 영월 한옥호텔에서 김상하 협의회장을 비롯한 16개 시·군체육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종호 양구군체육회장과 이기호 인제군체육회장이 불참했고, 송호관 화천군체육회장을 제외한 15개 시군체육회장이 안건에 찬성했다.

이날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의 2에서 정한 지방체육회의 고유업무와 중복되는 스포츠재단이 설립된다면 중복 업무로 인한 예산 및 인력 낭비”라며 “대한민국 체육의 퇴행을 야기하는 해당 지자체의 스포츠재단 설립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는 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시군에는 전국 및 도 단위의 모든 출전 및 개최권에 대해 오는 11월 1일부터 금지하기로 결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도내에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설립된 양구군스포츠재단에 이어 태백이 스포츠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미 양구군스포츠재단 사무국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백시와 태백시체육회와의 관계 때문에 이 문제가 계속 불거진다”며 “태백의 경우 체육회에서 담당하던 스포츠마케팅을 시에서 가져가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건데 양구는 체육회의 업무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군에서 하던 업무를 시설관리와 함께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다. 군체육회와 서로 협조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백시의 정치적인 싸움에 양구군이 왜 피해를 봐야 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 양구군 입장에서는 스포츠마케팅을 못 하게 되면 주민들의 생계도 큰 위협을 받는다. 양구군에서는 도체육회에가서 집회라도 하는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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