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의 매일밤 12시]조용히 생일파티 했습니다, 3332만원밖에 안 썼어요

최용재 기자 2023. 9.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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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년 9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쉬의 28번째 생일이었다. 아직 영국 시간으로는 9월 10일. 생일 축하해 잭.

그릴리쉬는 평소 '플렉스'하는 것으로 유명한 선수 중 하나다. 호화 여행에, 슈퍼카에 명품에. 2021년 1억 파운드(1666억원)의 이적료로 세계 최고의 부자 구단인 맨시티에 입성한 그릴리쉬. 연봉이 1560만 파운드(260억원)다. EPL에서도 정상급 연봉. 플렉스할만 하다. 

이런 그가 이번 생일은 '조용하게' 보냈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생일파티를 열지 않았다. 왜?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발탁됐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그릴리쉬다. 대표팀 동료들은 열심히 유로 예선을 뛰고 있는데 자신만 놀고 즐기는 것을 보여주기 싫었던 것일까. 

그릴리쉬는 가족과 슈퍼모델 출신의 여자친구만 불러 조촐하게 생일을 축하했다. 영국의 많은 언론들이 플렉스의 상징인 그릴리쉬의 조용한 생일 파티에 놀라움을 전했다.

그릴리쉬는 시골 해변의 조용한 휴양지에서 생일을 보냈다. 시크릿한 섬에 위치한 이 별장은 5성급으로 침실이 6개고, 보트, 라이브 공연장, 스파,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이곳은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숙소라고 한다.

이 별장에 그릴리쉬가 온 것을 목격한 이는 이렇게 설명했다.

"잭은 대가족 출신이다. 어렵게 번 돈을 가족에게 쓰는 것을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이다. 잭은 자신이 이룬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이 영광을 가족들과 함께 누리고 싶어 한다. 잭은 열심히 일하고, 또 열심히 노는 것도 좋아한다."

그릴리쉬의 가족 사랑은 유명하다. 항상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중요한 자리에 가족들과 함께 한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간 사진을 공개하는 것도 그의 취미 중 하나다. 그릴리쉬는 가족 사랑을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 가족을 위해 일하는 것, 이것이 내가 평행을 일해온 이유다."

그렇다면 이번 조촐한 생일파티에 그릴리쉬는 얼마나 돈을 썼을까. 정말 그동안 플렉스 한 것에 비하면 돈을 적게 썼다. 숙박비는 1박에 5000 파운드(833만원). 그리고 나머지 부대 비용을 모두 합쳐서 2만 파운드(3332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하룻밤에 3332만원. 부상으로 몸도 쉬고, 돈도 쉬어가는 타이밍인가보다.

[최용재의 매일밤 12시]는 깊은 밤, 잠 못 이루는 축구 팬들을 위해 준비한 잔잔한 칼럼입니다. 머리 아프고, 복잡하고, 진지한 내용은 없습니다. 가볍거나, 웃기거나, 감동적이거나, 때로는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잡담까지, 자기 전 편안하게 시간 때울 수 있는 축구 이야기입니다. 매일밤 12시에 찾아갑니다.

[잭 그릴리쉬와 여자친구, 숙소 전경.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데일리 스타, 잭 그릴리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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