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투어출신’ 박기호 4강돌풍, 모리와 결승 다퉈…오태준-마르티네스 ‘크라운해태매치’ [PBA4차전]

김동우 MK빌리어드 기자(glenn0703@mkbn.co.kr) 2023. 9. 1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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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에스와이챔피언십’ 8강서 유창선에 3:1 승
21/22시즌 챌린지투어 데뷔, 지난시즌 1부 승격
강동궁-찬차팍-이상대 강호들 차례로 연파
오태준 3:0 김재근, 마르티네스 3:0 조재호
모리, 응우옌꺾고 日 선수로는 첫 4강
1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서 열린 23/24시즌 4차전 ‘에스와이 LPBA챔피언십’ 8강전서 승리한 (왼쪽부터)박기호-모리, 마르티네스-오태준이 준결승서 맞붙는다. (MK빌리어드뉴스 DB)
3부투어(챌린지투어) 출신인 박기호가 유창선을 꺾고 프로 첫 4강에 올라 일본의 모리와 결승행을 다툰다. 또한 오태준과 마르티네스는 각각 김재근과 조재호를 물리치고 4강서 ‘크라운해태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박기호는 1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서 열린 23/24시즌 4차전 ‘에스와이 LPBA챔피언십’ 8강전에서 유창선을 세트스코어 3:1(15:6, 4:15, 15:12, 15:9)로 물리쳤다.

박기호는 1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2세트는 하이런7점을 앞세운 유창선에 4:15(11이닝)로 내줬다. 박기호는 3세트에서 17이닝까지 12:12이었으나 18이닝 째 나머지 3점을 채우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이어 4세트로 15:9(8이닝)로 이기며 프로 첫 4강에 올랐다.

지난 21/22시즌 PBA 3부투어에 합류한 박기호는 당시 4차전서 우승, 다음시즌(22/23시즌) 1부투어로 승격했다. 박기호는 이후 직전대회까지 1부서 11개 투어 중 8개 투어서 ‘첫 판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최고성적도 16강(22/23시즌, 1회)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서 ‘우승후보’ 강동궁(64강)을 비롯, 찬차팍(32강) 이상대(16강) 등 강호들을 차례로 꺾으며 돌풍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오태준은 김재근과 ‘크라운해태매치’서 세트스코어 3:0(15:3, 15:3, 15:11) 완승을 거두었다. 오태준은 1세트부터 장타 두 방(6점, 7점)을 앞세워 3이닝만에 15:3으로 승리한 뒤 2세트도 하이런7점에 힘입어 15:3(7이닝)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서 두 선수는 6이닝까지 9:9 동점이었으나 오태준이 7, 8이닝 째 3점씩을 보태 경기를 끝냈다.

11일 준결승 모리-박기호(13:00)
오태준-마르티네스(15:30)…밤9시 결승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는 조재호(NH농협카드그린포스)를 세트스코어 3:0(15:9, 15:10, 15:13)으로 물리쳤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를 4이닝만에 15:9로 가져온 뒤 2세트도 하이런7점을 앞세워 15:10(6이닝)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마르티네스는 3세트에선 8이닝까지 12:13으로 끌려갔으나 9이닝 째 나머지 3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모리 유스케는 응우옌꾸억응우옌(하나카드하나페이)을 ‘풀세트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5:10, 12:15, 12:15, 15:11, 11:10)로 꺾으며 일본선수로는 최초로 PBA 4강에 올랐다.

지난 21/22시즌 프로에 데뷔한 모리는 지난 16개투어서 최고성적이 32강(3회)에 불과했으나 이번 대회서 선전을 거듭, 4강에 들었다.

PBA 4차전 준결승전은 내일(11일) 낮 12시와 3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이어 밤 9시엔 결승전이 치러진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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