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도, 40억弗 경제협력기금 체결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9. 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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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방산·우주 협력도 강화
北 도발에 단호한 대응 합의

◆ G20 정상회의 ◆

인도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인도 양국 정부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0억달러(약 5조3480억원)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모디 총리에게 한국 기업이 인도 내에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우호적인 통관환경 조성, 수입제한 완화 조치와 관련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두 정상은 올해 관세당국 간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EODES)'이 개통되면 상호 교역과 투자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한·인도 방산협력의 상징인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우주 협력 강화와 정보기술(IT), 전자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체계 폭을 넓혀나가는 데에도 합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공감하고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델리에서 공군 1호기 편을 통한 귀국길에 올랐다.

[뉴델리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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