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연전] '멀티골 폭발!' 유경민, "총성 없는 전쟁…뒷공간 공략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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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전 멀티골로 빛난 유경민(체교21)이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9일 오후 2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와의 정기전 축구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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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STN스포츠] SPORTS KU 송다연 기자 = 정기전 멀티골로 빛난 유경민(체교21)이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9일 오후 2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와의 정기전 축구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해 정기전 종합우승의 주인공은 고려대임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멀티골을 기록한 유경민은 그 중심에 있었다.
유경민은 지난 정기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했기에 이번이 두 번째 정기전이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봤을 때와 유경민 개인을 봤을 때 모두 지난해와 이번해가 확연히 달랐다. 지난해 고려대 축구부는 2017년부터 이어진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패배했으며, 유경민 개인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유경민은 "작년에는 개인적으로 준비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던 상태였으며, 긴장도 많이 해서 준비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 다친 이후부터 정말 절실하게 준비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확실히 자신감이 있었고 긴장도 별로 되지 않았다"라며 작년 경기와의 차이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날 경기는 고려대 입장에서 세 골이나 들어간 데다가 무실점이었던, 그야말로 흠잡을 곳 없이 완벽했던 경기였다. 이에 대해 유경민은 "연세대는 파이브백을 주로 쓰기에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을 준비했는데,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체력 운동을 정말 힘들게 하면서 준비했다. 이 덕분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라며 고려대가 이번 정기전을 위해 준비한 부분과 이 부분들이 경기에서 잘 구현됐음을 이야기했다.
이날 들어간 세 골 중 두 골은 모두 유경민의 것이었다. 정기전에서 오랜만에 나온 멀티골이었다. 유경민은 "첫 번째 골은 문전 쇄도를 하려고 골대 쪽으로 계속 뛰어가던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공이 나에게 오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내 앞에 떨어지며 밀어 넣었고 그게 들어갔다. 두 번째 골은 역습 상황에서 그저 앞만 보고 달렸을 뿐이다. 두 골 모두 운이 좋았다"라며 겸손하게 득점 상황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고려대 축구부는 2023년 정기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해 고려대에 종합우승을 안겨 줬다. 유경민은 "고연전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라며 정기전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했다. 오늘 정기전을 위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수많은 학우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함께 경기를 즐기며 응원했다. 유경민은 "축구 이전까지 동점이었기에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특히 찾아와 준 학우분들 덕분에 한 발짝 한 발짝 더 뛸 수 있었다. 덕분에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정기전을 응원해 준 고려대 학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고려대 축구부는 오는 22일 오후 12시 호원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U리그 경기를 쭉 소화할 예정이다. 유경민은 "우리 팀은 이 기세를 이어서 연승하며 고려대다운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것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팀에 도움 되는 선수, 열심히 하는 선수로 오래 각인되면 좋겠다."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굳건한 각오를 덧붙였다.
STN스포츠=SPORTS KU 송다연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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