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깨부순 LEE 절친' 쿠보, '볼터치 단 9번→AS 2개' 폭풍 활약... "독일 감독 경질설 만든 주인공" 극찬

박재호 기자 2023. 9. 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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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케후사(22)의 한지 플릭(58)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A매치 원정 평가전에서 독일을 4-1로 완파했다.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2-1로 잡았던 일본은 독일전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한지 플릭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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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일본 대표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쿠보 타케후사(가운데). /AFPBBNews=뉴스1
쿠보 타케후사(가장 오른쪽)가 골을 넣은 아사노 다쿠마(가운데)에게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지 플릭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쿠보 타케후사(22)의 한지 플릭(58)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A매치 원정 평가전에서 독일을 4-1로 완파했다.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2-1로 잡았던 일본은 독일전 2연승에 성공했다.

일본은 환호했고, 독일은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이 독일을 2번 연속 잡을 거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독일이 지난 월드컵 패배의 수모를 갚기 위해 벼르고 있었고, 게다가 경기는 독일의 홈에서 열렸기 때문에 독일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독일은 월드컵 때보다 더욱 처참하게 무너졌다.

일본-독일전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독일전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독일전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은 전반 11분 이토 준야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8분 뒤 르로이 사네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22분 우에다 아야세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일본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독일은 세르주 그나브리, 일카이 귄도안 등이 여러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좀처럼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30분 이토를 빼고 쿠보를 투입했다. 이후 '쿠보 타임'이 시작됐다. 쿠보는 후반 추가시간 안토니오 뤼디거가 로빈 고젠스에게 보낸 패스를 가로채 중앙선에서 독일 문전까지 폭풍 질주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쿠보는 슈팅 대신 왼쪽의 아사노 다쿠마에게 패스했다. 아사노가 오른발로 마무리했고 쿠보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2분 뒤 쿠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나카 아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쿠보는 두 번째 어시스트를 올렸다. 일본은 쿠보의 활약 속에 경기 막판 순식간에 2골을 넣으며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한지 플릭 감독. /AFPBBNews=뉴스1
쿠보가 어시스트 2개를 만드는 동안 공을 만진 횟수는 9번에 불과했다. 패스 횟수도 단 3번이었다. 이 중 2번이 어시스트가 됐다. 쿠보는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강인과 동갑내기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1~2022시즌 이강인과 스페인 라리가의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며 케미를 자랑했다. 이강인이 허벅지 부상으로 9월 A매치에 결장한 사이 쿠보는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한지 플릭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대두됐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후임으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마티아스 잠머(56) 도르트문트 기술고문이 언급되기도 했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날 "쿠보가 플릭 감독을 위기에 빠트렸다"며 "후반 중후반 투입된 쿠보가 막판 15분 경기 흐름을 바꿨다. 쿠보의 어시스트로 아사노와 다나카가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은 경기 결과뿐 아니라 공격 창출과 전환, 압박 등 모든 면에서 독일에 앞섰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독일 선수 중 유일하게 골을 넣은 사네를 전반 중반부터 봉쇄한 점이 주요했다"며 "독일은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평했다.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일본-독일전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독일전 모습.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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