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강도 피의자, 베트남 카지노서 검거…"한인 제보, 결정적"

김성준 2023. 9. 1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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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뒤 베트남으로 출국한 용의자 A씨가 베트남 현지 카지노에서 검거됐다.

10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 55분(베트남 현지 시각) 베트남 다낭시의 한 카지노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A씨가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했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A씨를 추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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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관저동 신협서 직원 위협 3900만원 강탈해 베트남 도주
경찰, 현지 한국인 제보로 카지노 인근서 잠복수사 후 체포
18일 낮 12시 1분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남성이 침입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사진은 범행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신협으로 가는 용의자 모습. [독자 제공=연합뉴스]

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뒤 베트남으로 출국한 용의자 A씨가 베트남 현지 카지노에서 검거됐다.

10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 55분(베트남 현지 시각) 베트남 다낭시의 한 카지노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대전 신협 강도로 보이는 한국인이 카지노에 들락거린다"는 현지 한인의 제보를 받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해당 카지노 인근에서 잠복수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900만원을 빼앗은 뒤, 미리 훔쳐 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 뒤 대전 권역을 국도로 드나들며 경찰을 따돌린 A씨는 이후 훔친 오토바이 2대를 모두 버리고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A씨가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했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A씨를 추적해왔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지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수억 원가량의 도박 빚을 져 범행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돈의 행방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모두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A씨 압송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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