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대입 수시원서 접수...'혼란' 속 전략은?

[앵커]

내일부터 대입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올해는 바뀐 수능이 적용된 9월 모의고사 등급이 나오기 전 원서를 내야 해 등급 예상이 쉽지 않은 데다 수능에서도 졸업생도 역대 최다 응시할 전망이라 전략을 짜는 데도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운 수능' 기조가 반영된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만큼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손도 대지 못할 문제'도 없었습니다.

특히, 중상위권에서 수학이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나왔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수능에서 최상위권과 중상위권 점수 차가 적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등급컷 예상도 한층 어려워졌습니다.

[이수아 / 혜원여고 3학년 : 수학은 친구들이 많이 쉬었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어요. / 저는 6월 모의고사에 비해서는 조금 오른 상태입니다.]

[백종헌 / 영일고등학교 3학년 : 수학의 1등급 컷이 100점이 나올까 봐 그런 점이 좀 걱정이 되긴 해요. 실수를 하면 등급이 많이 내려갈까 봐.]

입시 전문가 대다수는 이번 수시 전형에서는 안정적 지원 경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문과는 여전히 필수 지정과목의 벽이 있기 때문에 '문과침공'을 대비해야 하고

보통 수시 상향 지원을 권고하는 이과 최상위권조차 킬러문항 배제와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격차 감소, 졸업생 역대 최다 응시 등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김명섭 / 혜원여고 국어교사 (3학년 담임) : 최상위권의 성적이 늘어나게 되는 거거든요. 바꿔 말하면 문과만 불리한 게 아니고, 자연계도 불리해지는 상황인 거죠. 수시에서 적정선의 눈높이, 적정 지원을 좀 늘리는 게 꼭 생각해볼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술과 면접 등의 영향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수능 당일 자신의 점수를 최대한 높여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겁니다.

준킬러 문항이 많아진 만큼 개념과 풀이과정을 확실히 챙기면서 각 선택지마다 '왜 틀리고 왜 맞는 건지'까지 꼼꼼하게 챙겨 실수를 줄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안윤선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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