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가 또?'...맨유 원흉, 대표팀 경기 '실점 관여'→팬들 원성 폭발

김아인 기자 2023. 9.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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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서 보인 실수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타르친스키 아레나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에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 매과이어의 실수를 두고 "잉글랜드 팬들은 매과이어가 자신의 센터백 파트너를 마크하는 모습을 보고 눈을 비볐다"며 해당 장면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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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해리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서 보인 실수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타르친스키 아레나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에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나눠가진 잉글랜드는 5경기 4승 1패로 조 1위에 위치했다.


잉글랜드는 C조에 속해있다.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북마케도니아, 몰타와 같은 조다. 지난 6월 1차전에서 2-0으로 잉글랜드가 승리했다. 이날은 우크라이나 홈에서 열린 2차전이지만, 전쟁 상황으로 인해 제 3국인 폴란드에서 가진 경기였다.


전반전은 잉글랜드가 주도하며 시작했다. 볼을 주고받으며 우크라이나 진영에서 공격 작업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의 수비는 단단했다. 쉽게 슈팅 기회를 내어주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패스 플레이가 느슨해질 때 우크라이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빈 공간을 파고든 우크라이나가 역습에 나섰다. 빠른 속도로 침투하며 공격적으로 올라갔고, 잉글랜드는 우왕좌왕했다.


선제골은 우크라이나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올렉산드로 진첸코가 빠르게 찔러넣은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도 곧장 만회에 나섰다. 전반 41분 하프라인 근방까지 내려온 해리 케인이 롱패스를 내어준 것을 카일 워커가 받아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계속해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선제 실점 과정에서 매과이어의 실수가 있었다. 매과이어는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고 있는 마크 게히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진첸코가 골문으로 쇄도하던 당시 게히와 맞지 않는 호흡으로 빈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매과이어의 판단 미스로 인해 그대로 잉글랜드의 골망이 뚫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 매과이어의 실수를 두고 “잉글랜드 팬들은 매과이어가 자신의 센터백 파트너를 마크하는 모습을 보고 눈을 비볐다”며 해당 장면을 조명했다. 팬들은 “진첸코가 선제골을 넣기 위해 공을 패스할 때 매과이어는 게히를 상대로 수비하러 갔다”, “매과이어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매과이어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상황이 좋지 못하다. 2019년부터 맨유에서 뛴 매과이어는 당시 8,000만 파운드(약 1,330억 원)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초반 활약은 나쁘지 않았고, 매과이어는 팀에서 주장까지 맡게 됐다. 그러나 2021-22시즌 이후로는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점점 입지가 불안해지면서 개막을 앞두고는 주장직까지 박탈당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매과이어는 벤치 자원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시즌 시작 후 매과이어는 겨우 1경기에서 23분만 뛰었다. 아스널과의 4라운드에서 후반 23분 투입되었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랫동안 비판에 시달려왔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계속해서 신뢰를 보이고 있다. 매과이어는 꾸준히 A매치에서 기용받고 있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전 경기에서 모두 뛰었다. 감독은 우크라이나 경기를 앞두고 “그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고, 훈련할 때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매과이어는 우리에게 어떤 지원을 해줘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매과이어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밝히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다가오는 13일에는 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매과이어가 선발로 또 한 번 나설 수 있을지 곧 확인해볼 수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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