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허위 인터뷰 청문회 추진"...野 "채 상병 수사 특검" 맞불

박광렬 2023. 9. 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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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휴일 기자회견…"허위 인터뷰 청문회 추진"
"이재명 배후설 합리적 의심…대선 공작 밝혀야"
민주 "與 제기 '배후설', 근거 없는 음해공작"
野, 순직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 제기로 '맞불'

[앵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 카드까지 꺼내 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부 검찰까지 사정권에 뒀는데, 민주당은 근거 없는 음해 공작이라고 반발하며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역공을 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휴일에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청문회와 현안질의를 민주당에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배후에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는 겁니다.

인터뷰 당사자는 물론 일부 언론사 대표까지 청문회장에 세워 대선 공작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여당 과방위 간사) :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가짜뉴스 세력들을 색출하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반헌법 세력들을 엄벌하는데 민주당이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이 사실이 아니란 걸 검찰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며, '친문 검찰'이 대장동 몸통 바꿔치기에 개입한 셈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제기한 '배후설'을 근거 없는 음해공작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작 수사로 부족해 민주당에 공작 정치 이미지까지 덮어씌우려 한다며, 사안의 본질은 다른 데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2011년도에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돼서 조우형에 대한 수수료 수수 등 많은 정황이 있음에도 사건 자체를 덮어버렸다는 것…. 본질적인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 외의 부분들은 본 줄거리와 전혀 다른 정치 공작이다….]

특히, 여권이 이번 사건을 비판 언론을 탄압하는 구실로 사용하는 것 같다며, 순직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을 고리로 맞불을 놨습니다.

정부의 유일한 출구 전략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해임과 특검 수용뿐이라며, 해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관 탄핵소추안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허위 인터뷰 의혹과 순직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을 놓고 여야가 정면충돌하면서, 가뜩이나 냉랭한 정국이 급속히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윤소정

영상편집 : 서영미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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