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초 행렬, 안전사고 유의해야

제주방송 권민지 2023. 9. 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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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제주 곳곳에선 벌초가 한창인데요.

가을철 벌초로 인한 안전 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

권민지 기자"추석을 앞두고 제주 중산간에선 이렇게 문중 벌초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시기엔 벌초 안전 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초 중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00건으로, 예초기를 비롯한 농기계 사고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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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제주 곳곳에선 벌초가 한창인데요.

가을철 벌초로 인한 안전 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묘소들이 모여 있는 한라산 아흔아홉골.

정성스러운 손길로 조상들의 묘를 벌초하고 다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엔 예산 송씨 가문 3대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침 해가 뜨자마자 벌초를 시작해 4시간 넘게 이어지는 작업에도, 힘든 줄도 모릅니다.

송제관 / 제주시 오라1동
"오늘 날씨도 좋고 조카들, 손자들 같이 와서 벌초 하니까 마음이 상쾌합니다."

오춘복 / 제주시 오라1동
"오랜만에 형제들끼리, 사촌끼리 모여서 이렇게 조상님 벌초하니까 기분도 좋고, 조상님들도 저희 잘 되게 도와주시겠죠."

이처럼 음력 8월 전후, 온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벌초하는 장면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제주 고유의 문화입니다.

조상의 덕을 기리고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뜻깊은 풍습인 겁니다.

권민지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제주 중산간에선 이렇게 문중 벌초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시기엔 벌초 안전 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초 중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00건으로, 예초기를 비롯한 농기계 사고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벌초 작업 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 중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질병관리청은 벌초와 성묘가 이어지는 9월, 벌 쏘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흰색 계열의 옷을 입고 향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가을철 공격성이 높아지는 뱀과 진드기에 의한 물림 사고도 잇따르는 만큼, 긴 소매와 발목을 덮는 옷, 장화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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