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도 못 구한 백석 ‘사슴’ 초판본 공개…경매 낙찰가 7000만원 깜짝 (선녀들)

[뉴스엔 장예솔 기자]

시인 윤동주도 구하지 못한 백석의 시집 '사슴' 초판본이 공개됐다.

9월 10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하 '선녀들')에서는 이상, 백석, 윤동주 '청년 시인' 3인방을 다룬 '문학 컬렉션' 2편이 그려졌다.

이날 '선녀들'에서는 1936년 100권 한정으로 출간한 백석의 시집 '사슴' 초판본이 공개됐다.

전현무는 "서점에서 판매한 것도 아니고 출판 기념회 방문자에게 판매했다. 다른 시집에 비해 2배 이상 비쌌다.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이 1.5원 남짓인데 '사슴'이 2원이다"고 밝혔다.

그 당시 2원은 현재 시세로 약 3만 원. 남아있는 '사슴' 초반본의 경매 낙찰가는 약 7000만 원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재찬은 "윤동주가 제일 좋아하는 시인이 백석이었다. '사슴'을 못 구해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도서관에서 초판본을 발견하고 바로 필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슴팍에 끼고 다니는 것도 모자라 동생인 윤일주에게도 시집을 권유했다. 그 정도로 윤동주가 정말 사랑했던 시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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