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모디 인도 총리, K-9 자주포 사업 등 방산·우주협력 합의

뉴델리=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2023. 9.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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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G20 뉴델리 정상회의 계기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인·태 지역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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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G20 뉴델리 정상회의 계기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인·태 지역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양 정상은 양국 방산협력 상징인 K-9 자주포 2차 사업 등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고 정보기술(IT), 전자 등 공급망 협력 폭을 넓히기로 했다. 우주 협력 강화 분야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우리나라가 지난 5월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고,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지난 8월 달의 남극 착륙에 성공한 점을 거론하며 양국 간 우수한 우주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양국 간 '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도 진전시킬 방침이다.

양 정상은 올해 양국 간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EODES·Electronic Origin Data Exchange System)'이 개통되면 기업들의 통관 편의를 개선하고, 교역과 투자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FTA 원산지증명서 정보를 상대국과 전자적으로 실시간 교환하는 시스템으로, 양국 무역업자가 FTA 특혜관세 신청 시 수입국 세관에 종이 원산지증명서 제출이 생략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인도 내에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우호적인 통관환경 조성 및 수입제한 조치 완화와 관련한 모디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교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고, 규범에 입각한 무역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의 진지한 노력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40억 달러 한도로 차관 관련 협정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2023~26년)을 체결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 내 고부가가치 기반 시설 사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또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모색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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