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세계 최강 맞아?’ 미국, 캐나다에 연장 끝 패배···2연속 노메달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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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캐나다에 패하며 2연속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미국은 10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3-4위 결정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118-127로 패했다.
다행히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독일에 또 한번 발목이 잡히며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미국은 3-4위 결정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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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0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3-4위 결정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118-127로 패했다.
앤서니 에드워즈(2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오스틴 리브스(23점 5리바운드)가 돋보였고, 미칼 브릿지스(19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바비 포티스(14점 6리바운드)도 존재감을 뽐냈다. 4쿼터 저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대회 충격의 8강전 패배를 당하며 7위에 그친 미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렸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지만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에드워즈(미네소타), 제일런 브런슨(뉴욕) 등 전원 NBA리거로 구성된 멤버였다. ‘세계 최강’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기에 기대를 해볼 만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의 연속이었다. 그리스, 요르단, 몬테네그로를 완파하며 가볍게 조별 예선을 통과했지만 리투아니아에 충격패를 당했다. 다행히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독일에 또 한번 발목이 잡히며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미국은 3-4위 결정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내내 캐나다에 끌려 다니는 양상이었다. 3쿼터를 82-91로 마친 뒤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접전으로 몰고 갔다. 종료 4초를 남기고 107-111이 되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브릿지스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킨데 이어 2구를 고의로 실패,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극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드라마 같은 3점슛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연장전에서의 미국은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득점이 정체된 사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딜런 브룩스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이후 RJ 배럿에게 쐐기 3점슛을 맞았고, 그대로 캐나다에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7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더 이상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한 결말이었다.
한편, 캐나다는 브룩스(3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길저스-알렉산더(31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첫 월드컵 메달이자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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