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운전자 경험 바꿀 ‘미래 모빌리티 기술 콘셉트’ 선공개
다양한 변형 가능 디스플레이 3종
커넥티비티 등 적용 콕핏 2종 첫선
차세대 개념, 양산 전 노출 이례적
수주잔액 100조원 핵심 사업 성장
전장산업 분야 영향력 확대 포석
LG전자가 운전자 경험을 바꿀 모빌리티 선행 기술 콘셉트를 선보였다. 양산되지 않은 전장 제품 콘셉트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전장 사업에 끼치는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0일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홈페이지에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만들고 차량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3종과 디지털 콕핏 2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는 ‘나에게 꼭 맞는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하다’를 주제로 LG전자가 진행하는 선행 프로젝트와 실험적인 기술을 의미한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3종은 롤러블, 플렉서블, 폴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다. L자로 구부러져 넓고 좁은 면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민&맥스 디스플레이’, 대시보드에 숨은 3개 디스플레이가 원할 때 노출되는 ‘팝&폴드 디스플레이’,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슬라이드 디스플레이’ 등이다.
디지털 콕핏 2종 콘셉트에는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이뿐만 아니라 롤러블 디스플레이, 운전자·탑승객 모니터링 시스템, 5G 통신 기반 차량·사물 간 통신(V2X) 등 차량에서 즐길 수 있는 미래 기술도 엿볼 수 있다.
전장 사업은 올해 상반기 5조5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LG전자 전체 매출의 12.5%를 차지했다. 수주잔액도 100조원에 육박해 생활가전에 이어 핵심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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