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HTS 중단·지연 피해 매년 증가
증권사의 정보기술(IT) 부문 투자 증가에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중단·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금융감독원에서 ‘최근 6년간 증권사 거래시스템 오류 및 피해보상 현황’을 제출받아 공개했다.
금감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증권업계의 IT 전문인력은 2018년 2633명에서 올해 3868명으로 연평균 247명씩 증원됐다. 정보화사업 예산은 2018년 9515억원에서 올해 1조7765억원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1650억원씩 증액됐다.
증권사의 IT 부문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6년간 증권사 시스템 오류 발생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에 신고된 증권사 시스템 오류 발생 건수는 2018년 34건, 2019년 47건, 2020년 49건, 2021년 60건, 2022년 6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8월 말까지 68건이 발생했다.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6년여간 발생한 총 324건 시스템 오류로 증권사가 고객들에게 지급한 보상금 총액은 251억1337만원에 달했다. 증권사의 프로그램·전산 오류로 피해를 본 투자자는 피해를 입증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윤 의원은 “증권사 시스템 오류 시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성 확보가 시급하다”며 “감독기관은 증권사 시스템 사고 예방을 위해 정기점검을 하고 증권사는 투자자 피해 발생 시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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