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전 신협 강도 잡혔다…베트남 다낭 카지노서 검거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9. 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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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낮 12시 1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남성이 침입해 현금 약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사진은 범행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신협으로 가는 용의자의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대전경찰청이 신협에 침입해 현금을 갈취해 달아난 뒤 베트남으로 출국한 용의자 A씨를 베트남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3900만원을 빼앗고 미리 훔쳐 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A씨는 국도를 이용해 경찰을 따돌린 뒤 절도한 오토바이 2대를 버리고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A씨가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A씨를 추적해 왔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지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수억 원가량의 도박 빚을 져 범행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돈의 행방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모두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A씨 압송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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