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매운 과자 뭐길래…10대 사망에 결국 美서 판매 중단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9. 10. 21: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칩 챌린지’ 유행을 불러온 매운 과자 파퀴 칩스. [사진 출처 = 파퀴]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과자를 먹으면서 물을 마시지 않는 챌린지에 도전한 미국 소년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해당 과자회사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과제제조업체인 파퀴는 소매업체에 ‘파키 칩스’를 판매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원칩이라고도 불리는 이 과자는 약 10달러(약 1만 337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과자의 재료는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 등이다. 리퍼 고추의 매움의 정보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는 한국 청양고추(4000~1만)의 220배 수준인 220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해리스 윌로바(14)는 과자를 먹고 가능한 오래 어떤 음료도 마시지 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원칩 챌린지에 참여한 뒤 복통을 호소하다 끝내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윌로바의 어머니는 아들이 매운 과자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파퀴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렸다.

파퀴는 “원칩 챌린지는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며 어린이나 매운 음식에 민감한 사람,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임신 중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라벨에 쓰여 있다”며 “이를 지키지 않는 청소년이 늘고 있어 제품을 진열대에서 빼기 위해 소매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