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개인 최다 안타 경신 및 1G 개인 최다 안타 타이…패배에도 빛난 김혜성의 분전 [MK고척]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9. 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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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쉽게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지만,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의 활약은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좌완 불펜 자원 정우람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도슨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은 김혜성은 8회말에도 안타를 폭발시켰다.

5안타는 김혜성이 불과 이틀 전이었던 지난 8일 고척 한화전에서 써낸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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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쉽게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지만,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의 활약은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김혜성은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혜성은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한승주의 3구 144km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도루로 2루에 안착한 그는 이주형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에 상대 실책이 겹친 틈을 타 홈까지 파고들며 첫 득점을 올렸다.

10일 고척 한화전에서 5안타를 때려낸 키움 김혜성. 사진=김영구 기자
김혜성은 10일 고척 한화전에서 한 시즌 개인 최다 안타를 경신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 김혜성은 오는 22일 소집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사진=김영구 기자
기세가 오른 김혜성은 3회말에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승주의 초구 143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은 이 안타로 지난 2021시즌 기록한 170안타를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를 경신하게 됐다. 아쉽게 김혜성 본인은 이번에 홈을 밟지 못했지만, 이 안타로 2루에 도달한 김시앙은 임지열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득점을 기록했다.

4회말에도 김혜성은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2루에서 한승주의 5구 122km 커브를 통타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어 도슨의 좌익수 방면 플라이 타구에 상대 수비진의 실책이 겹쳤고, 김혜성은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적립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좌완 불펜 자원 정우람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도슨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은 김혜성은 8회말에도 안타를 폭발시켰다.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좌완 불펜 투수 김범수의 3구 135km 슬라이더를 공략, 우전 안타를 생산한 것. 이번에도 도슨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치며 김혜성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낸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종성적은 5타수 5안타 4득점 1타점 1볼넷. 5안타는 김혜성이 불과 이틀 전이었던 지난 8일 고척 한화전에서 써낸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키움은 난타전 끝에 아쉽게 한화에 8-9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7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77패(51승 3무)째를 떠안았다.

한편 김혜성의 이 같은 맹타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호재다. 오는 22일 소집돼 10월 초부터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대표팀은 현재 간판타자 이정후(키움)가 부상으로 빠지며 공격력 저하를 걱정하고 있다.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 중인 김혜성이 이정후의 공백을 지우며 아시안게임 야구 4연패에 앞장설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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