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식당 영업 중단…비난 메모 글 가득
【 앵커멘트 】 대전에서 학부모에게 4년간이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소식이 공분을 샀죠. 해당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밥 가게와 미용실에는 분노에 찬 메모지가 가득 붙는가 하면, 가맹 본사에까지 항의가 이어지며 김밥 가게는 결국 영업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김밥 가게 앞.
창문에 메모 글들이 가득 붙었습니다.
선생님의 명복을 비는가 하면, 원색적인 욕 설도 보입니다.
쓰레기를 던지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김밥 가게는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4년간 악성 민원을 제기해 결국 숨지게 한 학부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해당 가게엔 분노한 시민들이 찾아와 계란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를 던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내 자식이 귀여우면 남의 자식도 아주 귀여운 거야. 아무리 사회가 각박해도 조금씩 이해하고 내 자식이 학교 가서 좀 혼났다고 해도 (이해를 해야지)…."
화난 시민들이 해당 매장의 가맹 본사 SNS에까지 찾아가 항의하고, 별점 테러까지 이어지자 결국 본사는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현재 이 김밥 가게는 매물로 나온 상태입니다.
악성 민원을 제기한 또 다른 학부모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미용실 앞에도 메모지가 붙고 계란이 날아드는가 하면 별점 테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교사가 생전에 일한 초등학교에도 추모의 발걸음은 물론,
가해 책임이 있다며 교장 앞으로 항의성 근조화환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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