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차 방류 마무리…중국 반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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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17일이 지났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방류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매일 삼중수소 측정치를 공개하며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측정값은 일본 정부의 기대대로 나오고 있지만, 자국 어민과 중국의 반발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정부가 동의 없이 방류를 강행한 데다 중국의 전면 수입 금지 조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방류 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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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후쿠시마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17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7천800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나와 1차 방류가 사실상 마무리됐는데요. 일본 어민들, 또 중국의 반발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낮 3시쯤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분 7천800톤이 모두 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도쿄전력은 내일 1차 방류 종료를 선언하고, 이달 말부터는 2차 방류에 나설 계획입니다.
[마쓰오/도쿄전력 홍보담당 : 9월 11일 배송 라인에 남아 있는 잔여 오염수를 담수로 밀어내는 과정을 거쳐 1차 해양 방류는 끝납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방류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매일 삼중수소 측정치를 공개하며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자체 측정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측정값은 일본 정부의 기대대로 나오고 있지만, 자국 어민과 중국의 반발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정부가 동의 없이 방류를 강행한 데다 중국의 전면 수입 금지 조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방류 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수산업자 : 창고 안에 가리비가 가득한데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큰일입니다.]
중국 정부는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통보하는 등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아세안회의 점심 시간 도중 리창 중국 총리를 직접 찾아가는 등 금지 해제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과학적) 견지에 근거해 행동할 것과 정확한 정보 제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민 지원금을 9천억 원대로 늘리고 중국 설득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지만, 수입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원형희)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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