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안타까지 124개… 최초 넘어 최고 향하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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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십년이 편한 나의 미래에 투자할 것이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손아섭이 2015시즌 손목 부상으로 결장하지 않고 9개 안타를 더 쳤다면 12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만들었을지 모를 일이다.
아직 시즌이 남아 있는 데다 손아섭이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29개 미만의 안타를 기록한 적이 없는 만큼 늦어도 다음 시즌엔 새 기록이 작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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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7시즌 연속 기록 넘어
9일 기준 통산 2380개 ‘질주’
늦어도 다음 시즌 새역사 예고
“몇 십년이 편한 나의 미래에 투자할 것이다.”
손아섭은 리그가 자랑하는 교타자다. 2012년과 2013년, 또 2017년에는 최다안타 1위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33세 3개월 22일 만에 2000안타를 때리며 이 부문 최소경기, 최연소 기록을 동시에 썼다. 재능에 성실함이 뒤따라야 이룰 수 있는 기록이다.
손아섭은 올 시즌부터 본격적인 ‘도장깨기’에 나섰다. 지난 7월에는 프로 데뷔 이후 2319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양준혁이 갖고 있던 2318안타를 넘어섰다. 이날까지 손아섭이 기록한 통산 안타는 2380개. 이제 손아섭 위로는 박 해설위원의 2504개까지 124개만 남겨두게 됐다. 아직 시즌이 남아 있는 데다 손아섭이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29개 미만의 안타를 기록한 적이 없는 만큼 늦어도 다음 시즌엔 새 기록이 작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프로 17년 차인 손아섭은 올 시즌 0.338 타율로 생에 첫 수위타자에 도전하고 있다.
손아섭은 “2015시즌 아프면 소용없다는 걸 느꼈고, 덕분에 야구에 대한 소중함과 초심을 잃지 않는 계기가 됐다”며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둔 팀들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가을야구 티켓을 확정하고 난 이후 개인 기록에 욕심을 내보겠다”고 웃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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