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판 서이초' 사건 교사에 '정서학대' 의견 세이브더칠드런, 후원 해지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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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결국 세상을 등진 대전 교사 A 씨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 과정에서 국제아동권리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정서학대' 의견을 낸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세이브더칠드런은 A 씨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사건에 아동보호전문기관 자격으로 참가, 이 같은 의견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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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결국 세상을 등진 대전 교사 A 씨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 과정에서 국제아동권리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정서학대' 의견을 낸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세이브더칠드런은 A 씨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사건에 아동보호전문기관 자격으로 참가, 이 같은 의견을 제출했다.
해당 사실은 지난 7월 A 씨가 초등교사노조에 교권침해 사례를 제보하는 내용의 글에도 적혀있다. 당시 A 씨는 "아동학대 조사 기관의 어이없는 결정을 경험했다"면서 "그들은 교육현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학대아동 치료와 사례 관리, 예방 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마다 1곳 이상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두도록 하고 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대전시로부터 위탁을 받고 대전 서부(서구·유성구)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이브더칠드런에 대한 후원을 끊겠다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세이브더칠드런에 소액이지만, 유일하게 후원을 해왔다"면서도 "A 교사의 생활지도를 아동학대, 정서학대로 판단했다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나도 후원 중인데 끊으려 한다" "다른 후원 단체를 물색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공식 입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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