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점 남겨놓고…’ 조명우, 바오프엉빈에게 통한의 패배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행 좌절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3. 9. 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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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 4강서 48:50패
최악 컨디션, 큐미스 3번에도 맹추격했으나 ‘무위’
트란-바오프엉빈, 사상 첫 베트남 선수끼리 결승
오늘밤 10시 결승…아프리카TV 온라인 생중계
조명우가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 4강전에서 베트남의 바오프엉빈에게 48:50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악의 컨디션과 큐미스 3번을 했음에도 맹추격해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지막 두점을 남겨놓고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파이브앤식스)
48:48, 결승 진출을 단 2점 남겨놓고 시도한 종단 샷이 빗나가면서 그걸로 끝이었다.

조명우가 ‘베트남 신성’ 바오프엉빈에게 패해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4강에 머물렀다. 최악의 컨디션과 세 번의 큐미스 속에서도 승리 직전까지 갔기에 너무 아쉬웠다.

조명우는 10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 4강전에서 바오프엉빈에게 48:50(29이닝)로 져 대회를 마감했다. 또다른 결승전에선 트란퀴옛치엔이 ‘디펜딩챔프’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50:47(32이닝)로 제압했다. 이에 따라 오늘(10일) 밤 10시에 열리는 결승전은 사상 최초로 베트남 선수끼리 맞붙게 됐다.

전날 8강전(휴고 파티노)서부터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던 조명우는 4강전에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평이한 배치를 놓쳤고, 무려 세 번이나 큐미스를 했다.

이는 곧바로 스코어에 반영돼 10이닝째 13:20으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조명우는 쉽사리 공격이 풀리지 않은 반면, 바오프엉빈은 12이닝 하이런9점을 터뜨리며 점차 점수차를 벌렸다.

조명우는 14이닝째에 16:32로 더블스코어로 뒤졌고 이런 양상은 20이닝째(31:44)까지 계속됐다. 이때까지 조명우의 하이런은 5점짜리 두방이었다.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전은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 선수끼리 대결하게 됐다. 결승전에서 맞붙을 트란(왼쪽)과 바오프엉빈. (사진=파이브앤식스)
종반전에 접어들며 두 선수 모두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둘은 21~24이닝 사이 나란히 4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기다리던 조명우의 한방이 드디어 나왔다. 34:47로 끌려가던 27이닝에 하이런10점을 터뜨린 것. 점수차가 단숨에 4점차로 줄었다. 이어 28이닝에서도 3점을 추가하며 1점차(47:48)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29이닝. 1득점후 다소 까다로운 배치가 나왔다. 조명우는 고심 끝에 비껴치기 대신 종단샷을 선택했다. 하지만 너무 두껍게 맞으며 득점에 실패했고, 공격권이 넘어갔다. 바오프엉빈은 나머지 2점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선배’ 트란에 이어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는 트란이 32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50:47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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