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강진에 허겁지겁 대피"…모로코 출장 한국인 77명 귀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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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로코로 출장 간 한국인 77명이 인명피해 없이 차례로 귀국 중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세계유산본부와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로 구성된 제주 대표단 6명은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0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했다.
강진으로 인해 모로코 전체가 혼란에 빠지면서 출장을 간 한국인들은 안전한 귀국에만 전념하고 있다.
제주 대표단은 늦어도 12일 새벽쯤에는 모로코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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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로코로 출장 간 한국인 77명이 인명피해 없이 차례로 귀국 중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세계유산본부와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로 구성된 제주 대표단 6명은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0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했다.
이들과 함께 청송, 진안군청 등 다른 지역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이번 모로코 출장 한국인은 총 77명으로 파악됐다. 모두 모로코 마라케시 신도심권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대표단 관계자는 지난 8일 밤 발생한 규모 6.8 강진 당시를 "머물고 있던 숙소 호텔이 심하게 흔들리고 벽면 일부가 파손됐다"면서 "숙박객들은 허겁지겁 모두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도심과 산악 지역에는 피해가 컸지만, 다행히 신도심권은 피해가 덜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진으로 인해 모로코 전체가 혼란에 빠지면서 출장을 간 한국인들은 안전한 귀국에만 전념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 대표팀은 현지 시각으로 9일 오전 11시, 무등산팀과 경북동해안팀은 10일 오전 모로코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를 빠져나가려는 인원이 몰린 공항도 매우 혼잡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대표단은 늦어도 12일 새벽쯤에는 모로코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현지 출장 중인 직원과 상시 연락을 취하면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마라케시에서 7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심야에 진원이 10㎞ 정도로 얕은 강진이 닥치면서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북아프리카에서 120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의 강진이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사망자는 2012명, 부상자는 2059명으로 집계됐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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