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계획 없다" 취업난 속 구인난…일자리 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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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경기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요 대기업들의 취업 문도 좁아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취업난 속에서도 구인난을 겪는 기업들도 많아졌습니다.
전경련이 매출액 500대 기업의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이 없거나 세우지 못했다는 기업이 64.6%에 달해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취업난 속 구인난이라는 일자리 불균형이 심화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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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투명한 경기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요 대기업들의 취업 문도 좁아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취업난 속에서도 구인난을 겪는 기업들도 많아졌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기업의 채용 박람회입니다.
과거 대형 전시장에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아담한 카페 같은 공간에서 회사 설명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5년 차 이하 직원들이 나와 자신의 경험담을 설명하고, 예비 취업생의 질문도 받습니다.
[취업준비생 : 혹시 중고 신입이셨다면 관련한 경험 혹시 어떤 점을 어필 하면 되는지?]
요즘 MZ세대들 사이에서 MBTI가 인기인데요, 이에 착안해서 업무 성향을 테스트하는 부스도 따로 마련됐습니다.
저도 직접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서진/대학교 4학년 : (마음에 좀 드세요 나온 거는?) 저는 마음에 들어요. 아주 저를 잘 표현한 캐릭터입니다.]
[윤동민/대학교 4학년 : 저랑 맞는 그 직무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전경련이 매출액 500대 기업의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이 없거나 세우지 못했다는 기업이 64.6%에 달해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채용 부진 이유로 수익성 악화와 경기 부진을 꼽은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런 가운데에도 올 상반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적극 구인했지만 못 뽑았다는 인원이 1만 2천 명에 달해 3년 전의 2배에 달했습니다.
취업난 속 구인난이라는 일자리 불균형이 심화된 것입니다.
[이상호/전경련 경제조사팀장 : 대학 교육을 할 때 이제 산업계와 연계된 그런 교육들 있지 않습니까? 반도체학과라든지 그런 과정들을 좀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대졸 신입 5명 중 1명은 취업 경력이 있는 소위 '중고 신입'일 정도로, 기업들은 당장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점도 취업준비생들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김영래)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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