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출장 제주 유네스코 지질 총회 대표단 "12일 귀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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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에 북아프라카 모로코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해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로 출장을 간 제주도 관계자들이 이르면 오는 12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세계유산본부 및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로 구성된 제주 대표단 6명은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0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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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20년 만에 북아프라카 모로코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해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로 출장을 간 제주도 관계자들이 이르면 오는 12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세계유산본부 및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로 구성된 제주 대표단 6명은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0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했다. 청송, 진안군청 등 타지역까지 포함하면 이번 모로코 출장 한국인은 총 77명으로 파악됐다. 모두 모로코 마라케시 신도심권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대표단 관계자는 지난 8일 밤 발생한 규모 6.8 강진 당시를 "머물고 있던 숙소 호텔이 심하게 흔들리고 벽면 일부가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도심과 산악 지역에는 피해가 컸지만, 다행히 신도심권은 피해가 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숙박객들은 허겁지겁 모두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강진으로 인해 모로코 전체가 혼란에 빠지면서 출장을 간 한국인들은 안전한 귀국에만 전념하고 있다. 모로코를 빠져나가려는 인원이 몰린 공항도 매우 혼잡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대표단은 늦어도 12일 새벽께에는 모로코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타 지역 대표단 관계자들은 이미 모로코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현지 출장 중인 직원과 상시 연락을 취하면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밤 11시 11분께 마라케시에서 7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주민이 잠자리에 드는 심야에 진원이 10㎞ 정도로 얕은 강진이 닥치면서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9일 오후 10시 기준 사망자는 2012명, 부상자는 2059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은 120년 만에 북아프리카를 강타한 최대 규모 지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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