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수사 두고…"정치사냥" vs "내맘대로"
[앵커]
어제(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정치사냥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단식을 이용해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8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튿날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증거도 없이 이 대표를 망신주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정치사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열한 '정치사냥'을 지금 당장 중단하십시오."
이 대표가 진술을 거부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론플레이', '피의사실 유포'라고 날을 세우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 엄포를 놨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검찰들의 신상도 우리가 밝히고 피해사실 공표에 대해서도 공수처 등에 고발을 했고요…"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단식을 방패 삼아 조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출퇴근 단식도 '내 맘대로' 하더니, 검찰청에 온 피의자가 서명 날인도 하지 않고 귀가하는 것도 참으로 '내 맘대로'식입니다."
검찰의 이 대표 추가 조사일이 확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차일피일 조사를 미루다가 단식을 핑계로 병원에 입원해 영장 청구를 막아보려는 심산이냐"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SNS에서 "당당히 조사 받겠다더니 결국 '꼼수 조사'로 마무리했다"며 "언어유희의 극치를 보는 느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오는 12일 출석해 다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가운데, 민주당은 내부 협의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조사를 끝으로 검찰이 추석 전 영장을 청구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이재명 #검찰출석 #검사_신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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