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모디 총리, 5조3500억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 체결

나연준 기자 최동현 기자 2023. 9. 10. 2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사업 등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등 신산업 첨단 제조업 공급망 협력의 폭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공급망·인프라·핵심분야 등 협력을 제고하고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에 진전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20 계기 양자회담…윤 대통령 "한국 기업 투자 환경 조성에 관심을"
방산·공급망·인프라·핵심기술 협력 강화 공감대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행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9.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뉴델리·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사업 등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등 신산업 첨단 제조업 공급망 협력의 폭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공급망·인프라·핵심분야 등 협력을 제고하고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에 진전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번 양자 회담은 한-인도 수교 50주년이자 윤 대통령이 주요 7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공식 방문한 계기에 성사했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계기 양자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상징인 K-9 자주포 2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하고, 전기차·IT·전자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로 했다.

윤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올해 양 관세당국 간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EODES)이 개통되면 양국 기업들의 통관 편의를 개선하고, 양국 간 교역과 투자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EODES는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증명서 정보를 상대국 관세당국과 전자적으로 실시간 교환하는 시스템이다. EODES 시스템이 한-인도 간 구축되면 양국 무역업자는 FTA 특혜관세를 신청할 때 수입국 세관에 일일이 '서면 원산지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기업들이 인도 내에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통관환경 조성과 수입제한 조치 완화와 관련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양 정상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3500억원)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기본약정 체결, 우리 기업들의 인도 내 고부가가치 기반시설 사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우리나라가 지난 5월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고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지난 8월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점을 언급하면서 한-인도 간 우수한 우주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비롯한 한반도와 인태지역 정세 등 국제무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유사입장국인 한국과 인도가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연대 위에서 공고한 협력의 틀을 구축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과 인도 정부의 '인태 구상'의 조화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 및 규칙 기반 질서를 위해 함께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 도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