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한때 PSG ’핵심 MF’, 이강인과 작별...카타르행 임박

김아인 기자 2023. 9. 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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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나 카타르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베라티가 알 아라비로 향한다. 마침내 구두 계약이 체결되었다. 베라티가 앞으로 24시간 내에 도하에 도착할 예정이다. PSG와 10일 전에 4,500만 유로(약 643억 원) 수수료 합의를 마쳤다"며 이적이 임박했을 때 사용하는 'HERE WE GO'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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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나 카타르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베라티가 알 아라비로 향한다. 마침내 구두 계약이 체결되었다. 베라티가 앞으로 24시간 내에 도하에 도착할 예정이다. PSG와 10일 전에 4,500만 유로(약 643억 원) 수수료 합의를 마쳤다”며 이적이 임박했을 때 사용하는 'HERE WE GO'를 덧붙였다.


‘제2의 피를로’라고 불리는 미드필더 베라티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작은 체구에도 공수를 활발히 오가는 플레이메이커지만, 끊임없이 뛰어다니는 활동량과 태클 능력도 출중해 수비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갖췄다. PSG에서는 2012년부터 뛰기 시작했다. 총 416경기에서 11골을 넣었고, 최근까지도 PSG의 중원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다. 베라티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어 5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바 있다.


PSG는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섰다. 주전으로 활약했던 리오넬 메시가 미국으로 향하고, 네이마르 역시 떠나보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로 선임되면서 PSG는 각 나라에서 활약 중인 유명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강인을 포함해 마르코 아센시오, 랑달 콜로 무아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선수단 정리에도 나선 PSG에서 베라티와 율리안 드락슬러 등이 방출 대상으로 꼽히기 시작했다. 최근 중동의 오일 머니가 유럽 축구시장 판도를 뒤흔들면서 베라티는 알 아라비와 연결되기 시작했고, 드락슬러는 알 아흘리로 향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중동 구단들은 지난해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까지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잔뜩 데려갔다. 여기에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리오넬 메시 등 가리지 않고 제안을 건넸다. 사우디는 선수 영입에 그치지 않고 스티븐 제라드를 알 에티파크의 감독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베라티에게도 중동 구단들이 접근했다. 사우디의 알 힐랄과 알 아흘리가 관심을 보였지만, PSG가 거절했다. PSG는 베라티의 몸값으로 5,000만 파운드(약 854억 원)를 책정했고, 이적료 문제에서 이견을 보이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팀에 남아 시즌을 시작했지만, PSG에서 베라티의 입지는 불안했다. 프리시즌 기간 몇 차례 경기만 참가했을 뿐, 개막 후 단 한 경기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여러 매체에서는 베라티의 자리를 창의적인 플레이가 출중한 이강인이 대신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도 제외되면서 베라티가 팀을 떠날 거란 소문이 이어졌다.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구단에서 베라티를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보냈는데, 여기에 카타르의 알 아라비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우디의 이적시장은 지난 7일 마감됐지만, 카타르의 경우 18일까지 열려있는 상황이다.


PSG에서 10여년을 넘게 주축으로 전성기를 보냈지만, 베라티의 다음 행선지는 카타르를 선택하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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