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방경제포럼 개막…김정은 방러 여부는 무소식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죠.
포럼은 오늘(10일) 시작됐지만 북-러 모두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4년 전과 같이, 김 위원장의 이동 수단은 자신의 전용 방탄열차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러 정부는 포럼이 이미 시작된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김 위원장의 방러 여부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오는 12일 포럼 본회의에 참석하고, 장궈칭 중국 부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북한이 김 위원장의 안전을 위해 일부러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도 작지 않습니다.
다만, 양국의 침묵이 길어지자 방러 일정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서방 매체 보도로 김 위원장의 동선이 이미 노출된 만큼, 북한과 러시아 모두 일정 강행을 고민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미국 정보당국이 이것(북러 정상회담)을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원래 예정대로 만난다면 자신들의 정보가 다 노출됐다, 그거는 특히 러시아가 매우 피하는 행위입니다."
일각에선 포럼에 다른 나라 대표단도 오는 만큼, 북한이 김정은 방러 효과의 반감을 우려해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단 분석도 있습니다.
이에 하바롭스크 같은 다른 극동 지역이나, 모스크바로 김 위원장이 이동할 수 있단 전망까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동방경제포럼 #김정은 #러시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살인·시신 훼손' 피의자 38살 양광준 신상 공개
- 트럼프, '정부효율부' 수장에 일론 머스크 발탁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
- 경찰 "부산 해운대 인도 돌진 사망사고는 운전 미숙 탓인 듯"
- 마약 투약 50대 남성, 경찰서 유치장서 의식 잃고 사망
- 금융당국, 불법사금융 단속 강화…김병환 "뿌리 뽑겠다"
- 美 "북한군, 쿠르스크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개시"
- 경찰, 여당 당원게시판 '尹부부 비방글' 의혹 수사 착수
- 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국내 증시는 계속 '휘청'
- [센터연예] 탑 캐스팅 논란 '오겜2' 황동혁 "쉬운 결정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