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방경제포럼 개막…김정은 방러 여부는 무소식

조한대 2023. 9. 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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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죠.

포럼은 오늘(10일) 시작됐지만 북-러 모두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4년 전과 같이, 김 위원장의 이동 수단은 자신의 전용 방탄열차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러 정부는 포럼이 이미 시작된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김 위원장의 방러 여부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오는 12일 포럼 본회의에 참석하고, 장궈칭 중국 부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북한이 김 위원장의 안전을 위해 일부러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도 작지 않습니다.

다만, 양국의 침묵이 길어지자 방러 일정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서방 매체 보도로 김 위원장의 동선이 이미 노출된 만큼, 북한과 러시아 모두 일정 강행을 고민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미국 정보당국이 이것(북러 정상회담)을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원래 예정대로 만난다면 자신들의 정보가 다 노출됐다, 그거는 특히 러시아가 매우 피하는 행위입니다."

일각에선 포럼에 다른 나라 대표단도 오는 만큼, 북한이 김정은 방러 효과의 반감을 우려해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단 분석도 있습니다.

이에 하바롭스크 같은 다른 극동 지역이나, 모스크바로 김 위원장이 이동할 수 있단 전망까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동방경제포럼 #김정은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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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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