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펠로시 美 하원의원 “2024년 총선 또 도전”

박영준 2023. 9. 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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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전서열 3위인 하원의장을 두 번이나 하고 20년 동안 미국 민주당의 일인자 자리를 지킨 낸시 펠로시(사진) 하원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펠로시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미국은 모두를 위한 자유와 정의를 보여주는 미국 국기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것이 제가 재선에 출마하는 이유다. 여러분의 한 표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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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땐 20선… 하원의장 2번 역임
“美 자유·정의 존재 사실 보여줘야”

미국 의전서열 3위인 하원의장을 두 번이나 하고 20년 동안 미국 민주당의 일인자 자리를 지킨 낸시 펠로시(사진) 하원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펠로시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미국은 모두를 위한 자유와 정의를 보여주는 미국 국기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것이 제가 재선에 출마하는 이유다. 여러분의 한 표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적었다.
1940년 3월생으로 올해 83세인 펠로시 의원은 현재 19선(임기 2년)으로 내년 11월 선거에서 다시 당선되면 20선 의원이 된다.

펠로시 의원은 1987년 보궐선거로 의회에 입성해 2003년 민주당 원내대표, 2007년에는 미국 역사상 여성 최초로 하원의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8년 동안 공화당에 하원의장직을 내줬다가 2019년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번째 하원의장 임기를 마치고 지도부에서 물러났다. 일각에서 펠로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딸 크리스틴 펠로시에게 넘겨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임기를 2년 더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81세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30초간 멍하니 얼어붙으면서 촉발된 선출직 공무원의 연령 제한 논의가 펠로시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펠로시의 발표는 80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 고령 정치인이 나이에 대한 의문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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