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20정상회의] "우크라이나 재건에 중장기 20억불 패키지 지원"(종합)

김보선 2023. 9.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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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며 한국이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원)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의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의 미래(One Future)'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3세션 연사로 나서 "저는 지난 7월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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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미래(One Future)' 주제 세션3 연사
내년에 3억불 추가…중장기 20억불 패키지
다자개발은행 재정적 여력·역할 확대 주문
디지털 규범 촉구…韓 '디지털 권리장전' 마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하나의 미래' 세션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3.09.10.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며 한국이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원)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의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의 미래(One Future)'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3세션 연사로 나서 "저는 지난 7월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에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무상 개발 협력,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지원 등 3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지원 패키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보편타당한 원칙과 규범은 계속 존중돼야 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는 무력 사용에 대한 금지를 확고한 법 원칙으로 정립했다는 점을 들어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거에 만들어진 제도와 규범이 시대의 요구에 맞춰 개선돼야 한다며 다자개발은행(MDBs)의 역할 확대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개발은행의 임무와 비전을 재정립하고, 가용 재원을 확충하는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G20 국제금융체제 분과 공동의장으로서 다자개발은행의 재정적 여력을 확대하고, 저소득국에 대한 채무를 재조정하는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과학 기술 발전에 발맞춘 새로운 규범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이달 말 발표를 앞둔 우리나라의 '디지털 권리장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세계 시민의 공정한 접근권이 보장되고, 나아가 디지털 기술이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대할 수 있도록 디지털 규범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하고 디지털 향유권을 인간의 보편적 권리로 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하나의 지구(One Earth)', '하나의 가족(One Family)', '하나의 미래(One Fu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전환 문제, 디지털 혁신, 다자주의 등을 논의하며 우리나라의 선도적 역할을 제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모로코 대지진과 관련해 "오늘 아침 모로코 지진 소식을 들었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대한민국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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