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직후 개각, 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 유력
추석께 총선 차출 인사 전망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순방에서 돌아오는 이번 주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등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다. 차기 국방부 장관에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부 장관에는 유인촌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개각 시점과 개각 폭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전했다.
육군 중장 출신 신 의원은 대선 정국에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하며 윤 대통령과 대립하기도 했지만, 윤 대통령 당선 이후 현 정부의 국방 관련 정책과 행보를 적극 지지해왔다. 연초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논란이 됐을 때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이 터져나왔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지난 7월 윤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때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유인촌 특보는 이번에 임명될 경우 2번째 문체부 장관을 지내게 된다.
여성가족부의 경우 잼버리 문제로 논란이 된 김현숙 장관은 자리를 내려놓고, 장관은 임명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가부는 윤 대통령이 폐지를 약속했던 부처인 만큼, 내년 4월 총선까지 공석으로 비워두는 안이 유력하다.
다만 김 장관이 자리를 내려놓는 시점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도 이견이 있다. 잼버리 문제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만큼, 해당 이슈를 정리한 후 거취를 정리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여가부 장관 인사는 국방부와 문체부와 달리 이번주가 아니라 추석 후, 더 나아가 국정감사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추석을 전후해 참모진에 대한 교체 및 충원 작업도 예고됐다. 내년 4월 총선이 7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출마자들의 경우 빠르게 지역구 등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다.
수석급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출마 예상자로 꼽히고, 주진우 법률·강명구 국정기획·전희경 정무1·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도 자천·타천 총선 출마자로 분류된다. 이른바 '용산 차관'으로 불리는 임상준 환경부·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역시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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